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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백규정 '막내 파워' … 일본에 압승

한·일 여자골프 대항전에서 3회 연속 승리를 거둔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 [사진 K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진출하는 김효주(19·롯데)가 한·일 대항전 승리의 선봉에 섰다.

 김효주는 7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미요시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 둘째 날 싱글 매치에서 첫 주자로 나와 베테랑 오야마 시호(37)를 1타 차로 눌렀다. 마지막 홀에서 극적인 ‘뒤집기 쇼’를 보여준 김효주는 2승 전승을 기록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김효주와 백규정(19·CJ오쇼핑) 등 젊은 피와 LPGA 투어 24세 동갑내기 이미림(우리투자증권), 최운정(볼빅),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의 맹활약에 힘입어 한국은 일본에 25-11로 승리했다. 첫 날 4승1무1패를 거뒀던 한국은 이날 싱글 매치에서 7승2무3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2009년과 2012년에 이어 3회 연속 승리를 챙겼고, 역대 전적 7승2무3패로 우위를 이어나갔다. LPGA 투어에 진출하는 김효주에게 한·일전은 의미가 컸다. 박인비(26·KB금융그룹), 최나연(27·SK텔레콤) 등과 같은 숙소를 사용하면서 투어 적응에 대한 도움을 구할 수 있었고, 언니들과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 한국 투어 상금왕에다 LPGA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등으로 최고의 해를 보냈던 김효주는 이번 한·일전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효주는 첫 날 이정민(22·BC카드)과 짝을 이뤄 7타 차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1타 차로 앞서다 마지막 홀에서 김효주에게 패한 일본의 에이스 오야마는 눈물을 왈칵 쏟아내기도 했다. 또 백규정은 신지애(26)와 짝을 이뤄 2타 차 승리를 거둔 뒤, 싱글 매치에서도 스즈키 아이(20)에 6타 차 승리를 거뒀다. 

 박인비는 위암 투병 중에도 원정 응원을 온 할아버지 박병준(82)씨와 가족들을 위해 힘을 냈지만 하라 에리나(27)에게 5타 차로 패했다. 

나고야=김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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