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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 이웃 보살피는 기업문화에 직원들 높은 자긍심

“우리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이 어디 있을까?” “아직도 연탄 때는 집이 꽤 있다던데 거긴 어때요?” “사내 모금활동을 펼쳐볼까요?” 지난 1일 글로벌 바이오제약회사 한국애브비의 회의실. 연말 봉사활동에 대한 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겨울이 유독 추운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직원들이 직접 나서기로 한 것이다. 이날 오랜 회의 끝에 올해의 연말 봉사활동은 미숙아 가정과 자선의료기관에 성금·물품을 전달하고, 임직원들이 연탄봉사에 나서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처럼 소외된 이웃이나 사회적 약자를 돕기 위해 고민하는 모습은 한국애브비에서는 흔한 광경이다. 올해 진행했던 ‘직원 환자 체험’과 ‘희귀난치성 질환자를 위한 복지 책자 발간’이 대표적인 사례다.

 직원 환자 체험(사진)은 말 그대로 환자의 일상적인 어려움을 글이 아닌 몸으로 직접 경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따로 ‘환자 체험 주간’을 지정했다. 이 기간에 직원들은 깁스를 착용하거나 고무줄로 손가락을 고정한 채 복사기·팩스 같은 사무기기를 이용하고, 콩알 넣은 장화를 신은 채 걸었다. 환자가 일상생활 속에서 겪는 불편함·통증·고통을 체험하며 환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희귀난치성 질환자를 위해 복지 책자도 발간했다. 의료비 지원사업, 저소득층 사회복지지원제도, 산정특례, 본인부담 상한제 등 희귀난치성 질환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한데 모아 대한사회복지사협회와 함께 복지 책자를 발간했다. 이처럼 환자를 우선으로 하는 기업 문화는 직원들의 직업 존중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업무에 대한 자부심·사명감을 느끼면서 일터 환경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 이는 곧 직원들의 잠재력 발휘의 밑바탕이 된다. 환자 중심의 혁신 노력은 GWP Korea가 주관한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의 ‘즐거운 직장, 행복한 기업’ ‘가족친화우수기업’ 인증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오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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