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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함께하는 일상 카발리아 비법이죠"

“말은 사람과 같습니다. 말마다 심신의 안정과 삶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특정한 상황에서 대처하는 방식은 말마다 다르죠. 따라서 기술을 통해서 정신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카발리아’는 인간과 말 사이에의 자연스러운 소통을 아주 잘 보여주는 공연이라는 명성을 갖고 있다. 말과 아티스트 사이의 환상적인 호흡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카발리아의 마법을 어떻게 하면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느껴볼 수 있는지 카발리아의 흥행 주임 벤자민 아이요(Benjamin Aillaud)씨에게 들어봤다.

노만 라투렐(Normand Latourelle)이 연출한 카발리아는 말들과 아티스트들 사이의 끈끈한 유대와 환상적인 호흡이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달되는 무대다. 이미 세계 각국의 수많은 관객들이 카발리아의 마법에 매료됐다. 아이요 씨는 ‘말과 함께하는 일상’을 추구하는 카발리아의 기업철학과 끊임없는 훈련과 연습이 결합해 이러한 자연스러움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말들은 우리를 잘 따릅니다. 매번 똑같은 동작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매번 다른 근육을 움직이는 동작을 하다 보니 지루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경험을 서로 공유하면서 관계를 만들어 나갑니다. 하루는 마구(馬具)를 장착하지 않고 기수 없이 자유롭게 다양한 동작을 했다가, 다음날에는 작은 점프 동작을 하거나 장대 뛰어넘기를 했다가, 곡예를 부렸다가 하는 식입니다. 한 부분에서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추지 못해도 심신과 삶에 밸런스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카발리아에서 가장 몸집이 작은 말 투르바도르. 키가 81.2㎝에 불과하다.
카발리아 공연의 앞부분에 나오는 한 장면에 이러한 철학이 잘 녹아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장면은 원시시대 동굴을 형상화한 무대 위에 곡예사 한 명이 거대한 공위에 서있고 곡예사가 균형을 잡으려 노력하면서 기교를 부리는 도중 눈부시게 아름다운 말 한 마리가 무대 위로 달려 나온다. 곡예사와 말은 서로를 탐색하고 이내 말은 무대에서 사라진다. 바로 이 말은 카발리아가 보유한 뛰어난 말 중 한 마리다. 아무런 마구 없이 혼자 무대 위에 등장해 자유롭게 관객 앞에 자신을 표현한다.

“이 친구는 혼자서도 연기가 가능한데다가 표현력이 더 풍부합니다. 또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즐길 줄 알고 총명해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많은 기쁨을 안겨줍니다. 사육사들이 말과 매일 다른 활동을 하고 말을 신뢰하고 지루하게 내버려두지 않으면 됩니다. 사육사들은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말에게 선택을 맡겨볼 필요가 있어요. 그렇게 하면 말의 신체만큼이나 정신도 건강해져 단단한 관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송덕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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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