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쫀득쫀득 감 익는 마을, 주렁주렁 행복도 달렸구나

이달 중순부터 주요 곶감 생산지에서 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올해 1월 지리산 자락에서 열린 산청 곶감 축제.


감 먹는 계절이다. 10월부터 단감, 홍시를 먹었으니 이제 꾸들꾸들 말린 곶감을 먹을 차례다. 올해는 작황이 좋아 지난해보다 싸졌다고 한다. 주요 곶감 생산지에서는 12월 중순부터 축제를 열고 곶감 판매에 열을 올린다. 곶감도 저렴하게 사고, 지역 문화도 즐길 수 있는 대표 축제 4개를 소개한다.

이달 중순부터 전국 4곳 곶감 축제



충남 논산-당도 최고라 자부(12월13~14일)



논산시 양촌면 도평리 일원은 2006년 곶감 특구로 지정됐다. 경북 상주, 충북 영동에 비해 감 재배량, 곶감 생산량은 적지만 품질과 당도만큼은 뒤지지 않는다고 한다. 양촌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일교차가 크고 북서 계절풍이 강해 곶감 말리기에 좋다. 양촌 감의 주종은 월하시(枾)다. 단감으로 먹기는 떫지만 50일 정도 말려 곶감이 되면 떫은맛이 완전히 사라지고 단맛이 극도로 강해진다. 축제는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 면 단위 축제지만 전국에서 찾아온다. 곶감을 싼값에 살 수 있고, 송어 잡기, 떡 메치기 등도 즐길 수 있다. 곶감 가격은 예년보다 저렴한 1㎏에 2만원 수준이다. 양촌리 체육공원, 041-746-8795(양촌곶감축제추진위원회).



충북 영동-과일의 성지(12월19~25일)



영동은 ‘과일의 성지’로 불린다. 감뿐 아니라 포도·복숭아·배 등 다양한 과일이 나고 맛도 빼어나다. 영동은 지리적 요인으로 곶감의 당도가 높다고 한다. 진상백 영동군 산림보호팀장은 “소백산맥이 북풍을 막아 기후가 따뜻하면서도 일교차가 크다. 과일 재배에 천혜의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전국에서 나는 감의 7%가 영동산이다. 경북 상주에 이어 둘째로 많다. 곶감용으로 둥시 종을 주로 쓴다. 영동에서는 호두곶감말이도 인기다. 감잼·감식초도 있다. 올해 축제는 감 풍년인 만큼 판촉행사에 초점을 맞춘다. 20일 영동읍에서 축제를 열고, 19~21일은 부산역, 23~25일은 용산역에서 원정 행사를 한다. 043-740-3311(영동군청 산림경영과).



경북 상주-한국 국가대표 곶감(12월20~28일)



선물용 상주 곶감.
상주는 예부터 쌀·누에고치·곶감이 많아 ‘삼백(三白)의 고장’으로 불렸다. 수령 750년 된 감나무가 외남면에 있을 정도로 상주 감은 유서 깊다. 우리가 먹는 곶감의 60% 이상이 상주에서 난다. 지난해 4700여 농가에서 곶감 9500t을 생산했다. 상주 곶감은 둥근 모양의 ‘상주 둥시’ 종으로 만든다. ‘상주곶감’은 2007년 산림청 지리적표시제에 등록했다. 감의 고장이어서일까? 축제도 길다. 상주시 주최로 4일간 축제를 먼저 열고, 2005년 곶감특구로 지정된 외남면에서 5일간 축제를 이어받는다. 외남면 축제에서는 임금님 곶감 진상 재현 행사가 인기다. 상주 시민체육관·외남고을 곶감농원, 054-537-8907(외남면사무소).



경남 산청-왕이 먹던 곶감(2015년 1월 17~18일)



지리산 자락에서는 감도 잘 자란다. 경남 산청 감은 『세종실록지리지』『택리지』 등에 지방 공물로 쓰였다는 기록이 있으며, 조선 고종에게 진상하기도 했다. 하여 산청 감을 ‘고종시’라 부른다. 곶감도 고종시·단성시를 말려 쓴다. 산청 곶감은 도넛처럼 납작하고 밝은 주황색을 띈다. 다른 지역 곶감보다 모양이 근사해 선물용으로 좋다. 물론 맛도 빠지지 않는다. 당도는 높으면서 식감이 부드럽다. 상주 곶감과 함께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됐고, 2010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에게도 선물했다. 축제는 다른 지역보다 늦다. 떡메치기, 곶감떡 나누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산청곶감유통센터 일원, 055-970-6931(산청군청 산림녹지과).



최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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