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오룡호 선장, 침몰 직전 회사 선배에 무전 보내



 

"형님에게 하직인사 해야될 것 같습니다."(501 오룡호 김계환 선장)



"빨리 나와, 나오라구."(69 오양호 이양우 선장)



"저는 이 배하고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김 선장)



사조산업 501 오룡호가 베링해에서 침몰하기 직전 이런 무전 교신이 이뤄졌다. 김계환(46) 선장이 베링해에 있던 같은 회사 선배 선장에게 보낸 무전이다.



김 선장의 동생 세환(44)씨는 3일 사조산업 부산사무소에 차려진 사고대책본부에서 이런 내용을 공개했다. 세환씨는 "이 선장이 2일 밤 국제전화를 통해 형님과 나눈 마지막 무전 내용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김 선장은 무전을 받은 이 선장 밑에서 항해사로 일했고, 이 선장이 추천해 오룡호 선장이 됐다. 세환씨는 또 "배가 가라앉기 직전 형님이 내게 전화해 '세월호처럼 침몰하고 있다. 시간이 없다'고 한 뒤 끊었다"고 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늦게까지 501 오룡호 선원 시신 11구를 더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한국인은 3명이다. 이로써 한국인 탑승자 11명 가운데 사망자는 4명이 됐다.



부산=김상진 기자 daeda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