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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내가 제거돼 문건 유출사건 덮여" VS 정윤회 "문제 핵심은 조응천·3인방 갈등"

‘비선(秘線) 실세’ 논란의 중심에 선 정윤회씨와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진실공방을 벌이기 시작했다.



조씨 "비서실장까지 보는데 근거없는 찌라시 보고했겠나"
정씨 "나도 가만히 안 있겠다 지난 주말 이재만에게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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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전 비서관은 지난달 29일 이후 본지 기자와 수차례 통화에서 “지난 5월 말, 6월 초에 (‘정윤회 동향’ 문건을 작성한) 박관천 경정이 아닌, 또 다른 루트로 문건이 유출됐다는 보고서가 민정수석실로 올라갔는데도 재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량으로 청와대 내부 문건이 유출되는 심각한 보안사고가 터졌는데도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덮인 건 중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청와대가 문건을 “‘찌라시’ 수준”이라고 밝힌 데 대해선 “우리가 조사한 사안들은 민정수석과 (김기춘) 비서실장에게까지 보고됐다”며 “아무 근거 없이 찌라시 내용만으로 어떻게 보고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언젠가부터 내가 목표물이 돼 버렸다”며 “내가 하는 일을 못마땅하게 여겼던 이들의 입장에선 제거 대상이 이미 청와대를 떠난 후였기 때문에 다시 이 문제를 끄집어내 시끄럽게 할 이유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에 참여하면서 가졌던 순수성·도덕성·정당성이 무너지고 훼손당하는 상황이 돼 버려 답답하고 억울할 따름”이라고 했다.



 반면 “민정수석실이 문건을 조작한 것”이라고 주장한 정씨는 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국정 운영)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민정 쪽에 있었고, 개인적인 욕심이 있었다고 본다”며 조 전 비서관을 지목했다. 그는 “조 전 비서관과 3인방(이재만·정호성·안봉근 청와대 비서관)의 갈등은 내부 갈등인데 그게 판이 커졌다”며 “이번 문제의 핵심이 그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사저널’ 보도 건을 거론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도 지금 억울하게 개입돼 있다”며 “주변에서 허위정보와 허위문건을 주다 보니 박 회장이 내게 그렇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저널은 지난 3월 정씨가 사람을 시켜 박 회장을 미행했다고 보도했다.



 정씨는 조 전 비서관이 일부 언론을 통해 “정씨가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지난 4월 연락을 취했다”고 밝힌 데 대해선 “(지난 3월 미행설 보도 이후) 왜 이렇게 터무니없는 일이 일어났는지 물어보려 했는데 조 전 비서관이 도저히 연락이 안 되더라”며 “그래서 이 비서관에게 부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것 외에는 (이 비서관을 비롯한 3인방과) 통화한 적이 없다”며 “그러다 이번에(지난달 29일과 30일) 이재만·안봉근 비서관과 다시 통화했고, 이 비서관에게 ‘나도 가만히 안 있겠다. 나도 이제 나서겠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비서관은 “정씨의 말 그대로다. (정씨와) 만남은 없었다”고 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고성표·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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