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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반응 없는 인공 심장판막 개발

국내 연구팀이 돼지 판막을 이용해 인체 조직과 유사한 심장판막을 개발했다.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심장판막 개발은 세계 최초다. 서울대병원 임홍국·김용진(흉부외과)교수와 김기범(소아청소년과) 교수 연구팀은 면역거부 반응이 없도록 처리한 돼지 판막을 개발해 양 10마리에 이식했고 안정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돼지판막 석회화 부작용 해결
양 10마리 이식 모두 정상 기능
"내년부터 폐동맥 환자에 이식"

 돼지 장기는 크기와 유전자 배열이 사람과 비슷해 인체 이식용 장기 공급원으로 꼽힌다. 문제는 포유동물에 존재하는 ‘알파갈(α-GAL)’이라는 당(糖)단백질이다. 사람에게는 알파갈에 대한 항체가 있다. 이 때문에 돼지 심장판막을 인체에 이식하면 사람의 항체가 알파갈을 공격해 석회화 반응이 일어난다. 현재 심장 판막 수술에도 돼지의 생체 조직으로 구성된 조직 판막을 쓰지만, 석회화 때문에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



 연구팀은 알파갈을 제거하면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심장판막을 개발할 수 있다는 데 착안했다. 돼지의 대동맥 판막에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항(抗)석회화 조직처리 기법을 적용해 알파갈을 제거한 심장판막을 만들었다. 2011년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이 판막을 양 10마리의 승모판 부위에 이식했다. 18개월간 관찰했더니 양 10마리 모두 정상 기능을 유지했다. 임 교수는 “방사선·현미경·생화학 등 모든 검사에서 석회화와 퇴행성 변화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람에게는 내년부터 폐동맥 판막 이식을 시작할 계획이다. 연구 결과는 유럽흉부외과학회지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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