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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학부에서 석·박사 연구 역량 기른다

아주대가 학부생 연구(UR) 프로그램을 도입해 학부 학생들의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게재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진은 지난 달 28일 UR데이에서 학생이 자신의 논문을 설명하고 있다.


인재를 등용하는 사회의 눈이 달라지고 있다. 어느 지역, 어떤 학교가 아니라 무엇을 경험했고 어떤 노력을 했나를 주로 따진다. 이는 입시와 취업에서도 필수 질문이 됐다. 실무와 역량을 갖춘 인재를 찾기 위해서다. 아주대가 학부생 연구(Undergraduate Research. 이하 ‘UR’) 제도를 도입해 학부과정을 연구중심대학으로 만들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2011년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학부생의 국제학술 논문 발표, 융복합 학문과 연구 증가, 정부 5대 재정지원사업 획득 등의 혁신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4년째 시행 ‘학부생 연구 제도’ 성과



학점 인정 못 받는데도 참여 학생 증가



UR은 대학원에서 이뤄지던 연구과정을 학부 학생이 스스로 체험하도록 만든 프로그램이다. 친구와 팀을 이뤄 관심 있는 주제를 골라 연구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를 심사해 선발된 팀은 연구와 교육을 진행해 만든 결과물을 발표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심사를 거쳐 우수 논문은 교내·외에 발표되고 상을 받게 된다. 연구는 1학기를 기본으로 통상 1년 내내 계속된다.



UR 과정은 학점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취업 지원 혜택도 없다. 그럼에도 이 과정에 참여하려는 학생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참여 학생은 시행 첫 해인 2011년에 2개 학과 47명에서 지금은 500여 명으로 늘었다. 이는 UR 참여 대상인 3~4학년 전체 인원의 15%에 해당할 정도로 호응이 높다.



UR에 참여한 학생들은 학기말에 열리는 발표회 ‘UR데이’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우수한 성과를 거둔 학생들에겐 해외 연수나 외국 대학 교류 기회가 제공된다. UR 참여자에게 제공하는 지원은 연구지원과 연구교류지원으로 구성된다. 연구지원은 전공수업을 UR방식으로 운영한 교수 또는 UR팀을 만들어 운영한 학생에게 활동비를 지원한다. 연구교류지원은 학과, UR데이 수상팀·참여학생에게 연구비와 해외 학회 파견비를 제공한다.



아주대 화학공학과 박은덕 교수는 “UR에 참여한 학생들은 지도교수 도움을 받아 직접 연구하고 논문까지 쓰며 자기주도학습능력·문제해결능력·의사소통능력을 자연스럽게 기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통합사고·융합·문제해결·협동 능력을 길러줘 창의력을 자극한다”며 “스스로 생각하고 실천하는 과정 덕에 교육효과가 높아 각종 혁신적인 연구가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논문 26편 국내외 학술지·학회 발표



그 결과는 화려하다. UR을 통해 석·박사 못지 않은 성과가 쏟아져 나왔다. 2012~2013년 동안 국제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논문 2편, 국제학술지 5편, 국제학회 발표 13편, 국제 논문 경진대회 입상 3편, 교외 작품 경진대회 입상 1건, 국내 학술대회 발표 2편 등에 이른다.



대표적인 예가 전자공학과 4학년 김다운(23·여)씨가 같은 학과 졸업생 이영찬(23·여)씨, 대학원생 류종옥(29)씨와 공동 발표한 논문이다. 이들은 UR을 통해 연구한 논문(『청색·녹색 발광 다이오드 전류 성분의 정량적 비교 분석』)이 권위 있는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 학술지(Transactions on Electron Devices) 올해 4월호에 게재되는 영광을 안았다.



김씨는 “지금껏 교수와 대학원생이 주도하는 연구에 학부 학생이 수동적으로 참여했다면 UR은 학부생이 스스로 연구해 밝혀내는 과정에서 희열을 느낄 수 있는 점이 다른 점”이라며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에서 전공과 진로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학업 동기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엔 김씨의 논문 외에도 번뜩이는 아이디어 연구들이 다양한 학과에서 줄지어 나왔다. 경영학과에선 예비금융인의 투자심리를, 교통시스템공학과에선 신호교차로의 도로용량을, 응용화학생명공학과에선 줄기세포의 골분화를, 정부컴퓨터공학과에선 CCA 채널선택법을 각각 연구한 논문들이 외국 학술대회에서 잇따라 발표됐다.



UR 과정에 참여해 미국에서 논문을 발표한 김정렬(25·경영학과 4)씨는 “교실에서 경영학을 배울 땐 이론 암기에 치우쳐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 지를 몰랐다”며 “UR을 통해 실제 사례에 적용 연구하면서 경영학을 배우는 목적을 구체적으로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주대 안재환 총장은 “아주대는 교육부 5대 재정지원 사업(대학특성화·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두뇌한국21플러스·한부교육선진화선도대학·고교교육정상화기여대학)에 모두 선정돼 지원금이 전국 사립대 5위 규모”라며 “이는 아주대의 연구 역량이 바탕이 됐기 때문”이라고 강했다.



글=박정식 기자 , 사진=아주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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