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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보존하면서 척추관협착증 수술 … 고령 환자도 거뜬

굿스파인병원 박진규 원장이 척추관협착증 환자에게 비수술 치료법인 풍선확장술의 방법과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동연 객원기자]




척추 전문 굿스파인병원

주사 한 방이면 허리디스크 완치’ ‘10분 만에 통증에서 영원히 해방’…. 척추관절병원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홍보문구가 환자를 유혹한다. 물론 단시간의 치료로도 통증은 사라진다. 하지만 대다수는 증상이 재발돼 병원을 다시 찾는다. 일시적인 통증 완화에만 머문 치료가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해서다. 이에 반해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인 굿스파인병원은 정확한 진단과 근본 치료에 집중한다. 규격화된 ‘일회성’ 치료보다는 환자의 ‘완치’를 추구하는 굿스파인병원의 치료 노하우를 소개한다.



오경아 기자







척추관협착증 증상은 허리디스크와 달라



최근 척추관협착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2008년 64만 명에서 2012년 114만 명으로 연평균 15.6% 증가했다. 그중에서 50대 이상 여성환자가 60%를 차지한다. 굿스파인병원 박진규 원장은 “호르몬 탓에 여성은 남성에 비해 뼈·관절이 쉽게 약해진다”며 “척추가 약해지면 이에 대한 보상작용으로 신경관이 좁아져 척추관협착증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그 사이를 지나가는 신경이 눌려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선천적으로 신경관이 좁은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후천적인 퇴행성 변화가 원인이다. 평소 허리를 과도하게 움직이거나 자세가 바르지 못한 사람에게 많이 생긴다.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1.9배가량 많다.



척추관협착증을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와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증상·연령 등에서 차이가 있다. 디스크는 대개 급성으로 생겨 20~40대 환자가 많다. 움직이지 않아도 아프다. 누워서 다리를 수직으로 올리거나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통증이 발생한다.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10~20년에 걸쳐 서서히 뼈·인대·디스크 등이 퇴화하면서 주로 40대 이후에 발병한다. 가만히 있을 때보다 걸어다닐 때 엉덩이에서 다리까지 터질듯한 통증이 느껴진다. 밤에는 종아리가 아프고 발끝이 저린다. 허리를 구부리면 신경관이 넓어져 통증이 완화된다. 박 원장은 “단순한 허리 통증으로 생각하고 방치해 치료시기를 놓치면 신경관이 더욱 좁아지면서 감각마비나 대소변 장애, 하지근력 저하 등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좁아진 척추관을 풍선으로 넓힌 뒤 치료



척추관협착증의 치료는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굿스파인병원의 대표 치료법은 ‘풍선확장술(비수술)’과 ‘ULBD(양측 관절보존 신경감압술)수술법’이다. 척추관이 좁아진 정도에 따라 선택을 달리한다.



풍선확장술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시술법이다. 기존 신경성형술의 단점을 보완한 신의료기술이다. 비정상적으로 좁아진 척추관 통로에 카테터라는 관을 삽입한 후 관 끝에 달려있는 풍선을 부풀린다. 풍선을 통해 좁아졌던 신경 통로가 넓어지면 약물을 주입해 신경 주변의 유착을 제거하고 염증을 치료한다. 박 원장은 “혈관의 좁아진 부위를 풍선으로 넓히는 심혈관질환 치료 원리에서 착안한 치료법”이라며 “단순히 약물만 주입하는 신경성형술보다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시술 시간이 20~30분으로 짧고 부분마취로 시행돼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박 원장은 “치료가 간단하고 합병증이 없어 척추관협착증의 일차적인 치료법으로 권할 만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척추관의 좁아진 정도가 심하면 수술을 해야 한다. 대학병원에서는 척추유합술을 주로 시행하지만 굿스파인병원에서는 신경감압술의 일종인 ‘ULBD(양측 관절보존 신경감압술)‘수술을 권장한다. 박 원장은 “기존 수술법은 척추부위 관절의 온전한 보전이 과제였는데 이를 해결한 것이 ULBD”라고 설명했다.



척추유합술은 전신마취를 해 인공뼈를 삽입하고 나사못을 고정하는 방식이다. 고령환자는 수술이 부담스럽고 합병증의 위험이 있다. 기존의 신경감압술은 수술 시 일부 관절을 제거해야 했다. 막힌 신경 구멍을 깨끗하게 뚫으려면 시야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반면 ULBD수술은 관절의 95% 이상을 보존한다. 한쪽 척추 후궁(척추의 뒤쪽 덮개)을 절제한 뒤 미세현미경으로 문제 부위를 보면서 좁아진 척추관·신경공을 넓힌다. 관절을 따로 제거하지 않으므로 통증이 적고 척추의 불안정을 예방한다. 박 원장은 “부분마취로 진행하므로 고령환자는 물론 심장·폐질환자도 수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부분마취 하는 ULBD로 고령 환자도 수술



손상을 줄인만큼 치료효과는 높아진다. 굿스파인병원 신경외과팀은 2011년 11월~2014년 5월까지 척추관협착증 76례(환자 61명, 평균연령 65.6세)를 대상으로 ULBD 효과를 3·6개월 간격으로 관찰했다. 그 결과 약 90%의 치료 성공률을 보였고 증상이 악화됐다는 응답자는 한명도 없었다. 특정질환자의 만족도 역시 높았다. 환자 중 심혈관 4례, 뇌혈관 1례, 내분비 계통 2례, 신장·비뇨기 1례가 존재했지만 ULBD수술로 인한 별다른 합병증은 발생하지 않았다.



올 10월 대한신경외과학회 제54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요추 퇴행성 전방전위증은 반드시 유합술이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ULBD의 임상연구결과가 발표돼 학계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박 원장은 “수술이 불가피한 환자에게서 척추 관절 손상을 최소화하는 우수한 수술법임을 입증했다”며 “기존의 척추유합술을 대체하는 동시에 척추 관절을 완벽하게 보존하는 장점이 많은 수술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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