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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패션 혁신한 샤넬의 감추어진 얼굴 보니…

고유번호 F-7124에 코드명 웨스트민스터. 20세기 여성 패션의 혁신을 선도한 코코 샤넬의 또 다른 신분이다. 국영 프랑스채널3은 1일(현지시간) ‘의혹의 그림자’란 다큐멘터리를 통해 샤넬이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 국방군 최고사령부의 방첩국 ‘아프베어’ 소속 스파이였다는 걸 보여주는 프랑스 국방부 문서를 공개했다. 그간 샤넬이 독일 스파이였다는 주장이 제기되곤 했으나 문서가, 그것도 프랑스 국영 TV를 통해 공개된 건 처음이다.



영국 언론들은 “프랑스 역사학자들도 ‘유명인들이 나치에 저항했다’는 주장을 의심하면서도 황금시간대 TV에 나와서 얘기하길 꺼려했다”며 “그러나 일부 우파 학자들이 독일과의 협력이 정당하다고 주장한 뒤 논쟁이 벌어지면서 이 같은 터부가 깨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샤넬은 1940년 프랑스가 독일과 휴전한 이후 파리에서 독일대사관 연락관이자 나치의 비밀 경찰인 한스 군터 폰 딩클라그 남작과 가까워지면서 스파이가 됐다고 한다. 역사학자인 프랑 페랑은 “샤넬은 독일과 아주 좋은 관계였다”며 “유대인에게 팔았던 샤넬 넘버 5 향수를 되찾기 위해 나치 법을 이용하려 까지 했다”고 말했다. 43년 독일이 영국에 휴전을 제안하려 비공식으로 보낸 이도 샤넬이었다. 샤넬이 한때 사귀었던 웨스트민스터 공작을 통해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와 안면이 있는 사이여 서다. 역사학자인 앙리 지델은 “샤넬은 자신이 처칠을 설득할 수 있다고 망상했다”고 했다. 유명한 샹송 가수인 에디트 피아프나 모리스 슈발리에, 감독 사샤 기트리도 독일과 협조 관계였다고 이 다큐멘터리는 보도했다.



런던=고정애 특파원 ock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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