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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해 사고선박 추가구조 없어…정부 "최선 다해 수색중"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501오룡호(1753톤급)’에 탑승했다 실종된 52명에 대한 수색이 계속되고 있으나 추가 구조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탑승자 총 60명 중 7명은 사고 발생 직후 구조됐으며, 한국인 1명은 사망했다.

비상대책반을 운영중인 외교부 관계자는 2일 “사고 현지 해역의 파고가 높고 수온이 0~2도 밖에 되지 않아 구조수색에 어려움이 많다”며 “전문가들 의견으로 10~15도 수온에서 3시간 정도 버틸 수 있다는데 지금 시간이 많이 지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조산업 소속 명태잡이 트롤선인 오룡호는 1일 오후 2시경(한국시간) 러시아 서베링해서 침몰했다. 사고 이후 인근에서 조업중인 어선에 의해 8명(인도네시아인 3명, 필리핀인 3명, 러시아인 1명, 한국인 1명)이 구조됐지만 한국인 1명은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 나머지 실종자 중 한국인은 10명이고, 필리핀인 10명, 인도네시아인 32명 등이다.

사고지역의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밤사이 구조작업은 중단됐다가 오전 7시 10분쯤 재개 됐다. 정부측은 사고시점부터 20시간이 지나 실종자의 생존을 담보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바다 경험이 많은 분들인 만큼 보온재를 입고 있고 구명정을 타고 있을 경우 희망이 있기에 최선을 다해 수색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는 외교부와 해수부, 국가안전처로 구성된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러시아와 미국측의 수색협조를 받고 있다. 현재 사고해역에는 인근에서 조업중이던 어선 4척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오늘 중에 사조산업 소속 어선 3척과 협력어선 3척이 추가돼 10척이 수색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국 해안경비대에서는 C-130 헤라클레스 수송기를 동원해 수색을 지원중이며, 러시아쪽 구조본부에서도 AN-26수송기를 동원할 계획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러시아쪽이 구조작업을 전체 지휘하고 있으며 항공수색과 함께 가장 가까운 항구에서 구조선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고해역에서 가장 가까운 러시아 추코트카항도 1000해리(1852km)나 떨어져 있어 사고해역에 도달하는데까지만 3일 가량 걸린다.
정부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 소속 직원 2명을 인근 항구로 이동시키는 한편, 본부에서 신속대응팀 2명을 추가로 파견해 구조수색작업을 파악하고 필요한 부분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인 11명 외에 제3국 승선자도 많은 만큼 주한 대사관을 통해 수색작업 내용을 공유하고 사고수습문제 협의를 주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원엽 기자 wannab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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