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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공간에 테라스를…카페거리 불법 개조에 '몸살'

[앵커]

요즘 테마형 카페거리가 전국 곳곳에 생겨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 업주들이 영업장을 넓히려고 건물을 편법과 불법으로 개조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교통혼란을 야기시키는 등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밀착카메라에서 이 현장을 고발합니다.

[기자]

여기는 경기도 용인시에 자리잡은 보정동 카페거리입니다.

유럽식 가게가 줄지어져 있는 테마거리 명소.

이런 테라스형 카페가 많이 있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불법으로 지어졌다는데 무슨 문제가 있는걸까요.

오후 1시가 조금 넘은 시각.

여기저기 주차된 차량들 때문에 다른 차들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합니다.

마주선 차가 후진을 해야 반대편 차가 근근이 통과할 수 있습니다.

주차공간이 부족한데다 그나마 있는 주차장마저 차량 한대를 제대로 세워놓기에는 비좁습니다.

주차공간을 테라스가 상당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렇다보니 차량의 1/3 정도가 도로에 나옵니다.

때문에 보행자 공간이 좁아지고 이런 아찔한 순간도 자주 연출됩니다.

주차수요가 있는 건물은 건축법에 규정한대로 주차공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법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둘러보시면 아늑하게 잘 꾸며졌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밖을 보시면 주차라인이 그어져 있는게 보입니다.

주차장 위에 테라스를 지어놓은 것입니다.

여기는 이런 곳이 한둘이 아닙니다.

업주들이 영업공간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서 주차장의 용도를 바꾸고, 불법 건축물을 짓고 있는 것입니다.

[카페 업주 : 이 가게가 보통 20평 정도 되거든요. 테이블이 5~6개 정도밖에 안 돼요. 그래서 테이블 2~3개 정도 어떻게든 하려고 하는데…]

상황이 이렇다보니 카페촌을 찾은 보행자들과 운전자들 사이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옵니다.

[김시환/경기도 용인시 : 그러니깐 애들 부딪힐까봐 걱정되죠. 식구들 데리고 올 때.]

[임형준/경기도 용인시 : 위험하죠 아무래도. 건널목 잘 경비되어 있는 거라기 보다 그냥 근데 도로잖아요. 찻길이잖아요.]

주차공간의 용도를 변경해 사용하다보니 교통사고의 위험도 높아집니다.

게다가 비상시 소방차 진입로 확보가 어려워 자칫 큰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비가 오면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취재차량 안입니다. 차량통행이 얼마나 어려운지 이 차를 타고 직접 살펴보겠습니다

조금이라도 가게 인근에 주차를 하려고 몰려들어 차량 통행로를 확보하기도 힘듭니다.

그렇다면, 관할 구청은 이런 상황을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는지 들어가서 담당자를 만나보겠습니다.

[최윤정 주무관/용인시 기흥구청 : 95개의 건물이 있고요. 그 중에 53개구가 지금 단속이 된 현황이고요. 그 중에 33개는 시정완료를 했고 완성복구를 했고, 나머지 20개는 아직 시정이 되지 않아서 시정명령이라든지 행정조치 중에 있습니다.]

방금 구처에서 받은 리스트입니다.

90곳중 53곳이 불법 20여곳은 아직도 시정하지 않았습니다.

[카페 업주 : 불법하는 거는 당연히 잘못된 건 정말 아는데 3년 동안 오픈했는데 지금 (매출이) 최악이에요. 그 정도로 심각해요 지금.]

이 가게는 시정이 된 것으로 구청이 파악했지만 보시는것처럼 테라스가 주차공간을 그대로 차지했습니다.

구청에 물어보겠습니다.

[최윤정 주무관/용인시 기흥구청 : 시정완료 처리 받고 현장확인 다 하고 통보까지 다 받고 나서 또 해놓을 수도 있어요. 그러면 또 적발되시는 거고요. 그게 그러면 계속 반복이 될 수 있는 부분인 거죠.]

구청의 단속때만 반짝 시정을 했다 이후 다시 원래대로 불법영업을 하는겁니다.

용인시는 이곳을 문화거리로 지정하고 예산까지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화거리 이면에는 불법건축물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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