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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약세+환차익 비과세+수수료 절감 ‘3종 호재’


서울 서초동에 사는 주부 김은선(45)씨는 얼마 전 가입한 펀드가 만기돼 2억원을 손에 쥐었다. 그러나 이 돈을 어떻게 굴려야 할지 답이 보이지 않았다.

은행에 넣어두자니 예·적금 금리가 2%대로 물가를 감안하면 실제 수익률이 형편없이 떨어져 맘에 들지 않았다. 그렇다고 다시 펀드에 넣자니 앞으로 증시가 어떻게 흘러갈지 몰라 불안했다. 그러다 주변에서 이자뿐 아니라 환차익도 노릴 수 있는 외화예금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동네 시중은행 점포를 찾았다.

 최근 원화 환율이 급상승하는 가운데 저금리 은행예금에 대한 대안으로 외화로 바꿔 예금하는 은행상품이 새로운 재테크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여행·유학비로 돌려 위험 분산

한국은행이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로 예치된 외화예금이 10월 말 기준 384억4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12억2000만 달러 늘었다. 위안화 예금도 217억 달러로, 원화로 따지면 무려 22조9000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고치다.

 외화예금은 원화가 아닌 다른 나라 통화로 예금하는 상품이다. 달러화뿐 아니라 위안화·엔화·유로화·파운드화 등 다양한 통화로 가입할 수 있다. 해당 통화로 일정 기간 예치한 뒤 만기 시점의 환율에 따라 예치금과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외화예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수수료 절감과 환차익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보통 외화를 사고팔 때 수수료가 발생한다. 하지만 외화예금으로 거래하면 수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데다 환차익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지 않는다.

만일 환율이 떨어져 손해가 나더라도 해외여행이나 유학 비용 송금 등의 실수요로 돌리면 위험을 분산할 수 있다. 물론 이자에는 세금이 부과되고,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이 보전되지 않는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하 SC은행) 외환파생영업부 양성재 부장은 “외화예금은 원화가 아닌 다른 나라 통화로 예금하는 만큼 금리가 일반 원화예금과 달라 해당 통화의 외화예금 금리 및 환차익을 잘 따져본 후 가입해야 한다”며 “외국에 가족이 있거나 외화 거래가 잦은 고객에게는 유리한 상품이어서 재테크 수단으로 삼을 만하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은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익이 기대되는 다양한 외화예금 상품을 출시하며 저금리 기조 아래 갈 곳을 잃은 시중 자금을 적극 끌어들이고 있다. 외화예금은 일반 원화예금처럼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보통예금과 일정 기간 목돈을 예치하는 정기예금, 일정 기간 자유롭게 적립하는 적립식 예금 등으로 분류된다.

SC은행 금리 0.9% 더 주는 이벤트

대표적인 것이 SC은행의 ‘초이스외화예금’이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상품으로 미화 1000달러 이상 환전 후 신규 예치하는 고객에게 6개월간 특별금리 연 0.9%(세전)를 더해 연 1.0%(세전)의 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가 내년 2월 말까지 진행된다.

초이스외화예금의 기본 약정금리는 연 0.1%(세전)로 최근 1~2개월 예금 평균잔액에 따라 해외송금수수료 면제 또는 외화현찰수수료를 50% 할인해 주는 서비스 혜택이 주어진다. 외화 거래가 많은 사람이나 환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투자 상품으로 노려볼 만하다. 이 이벤트는 은행이 정한 한도가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SC은행 양성재 부장은 “달러나 엔화, 위안화 등 외화의 강세 분위기 속에 환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보려는 수요가 점차 늘고 있지만 환율은 변동성이 클 수 있어 전략적인 외화예금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C은행은 글로벌 은행의 장점을 살려 TSO(Treasury Service Officer)팀을 따로 운영하며 개인 및 중소기업 고객에게 외화 관련 재무 서비스를 별도로 제공하고 있다. 필요한 시기에 즉각적으로 외환 관련 컨설팅 서비스를 해줘 고객들이 외환 관련 업무를 바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자산관리에 도움이 되는 외환상품 제공을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서명수 재테크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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