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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원화 - 중국 위안화 직거래 시장 열렸다

1일 오전 9시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중국돈 100만 위안을 한국돈 1억8030만원으로 바꾸겠다는 주문이 나왔다. 거래가 체결되며 1위안 값이 180.30원으로 매겨졌다. 한국 원화와 중국 위안화를 직접 교환할 수 있는 시장이 처음으로 문을 여는 순간이다.

 이날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공식 개장했다. 중화권을 제외하고는 러시아·일본에 이어 셋째다. 위안당 180.77원으로 오후 3시 장이 끝날 때까지 53억9500만 위안(약 9700억원)어치 거래가 이뤄졌다. 이날 원-달러화 거래 규모(92억3000만 달러, 약 10조2600억원)와 비교해 10분의 1 정도다. 위안화 거래에 참여한 외환은행 양희준 트레이딩부 과장은 “앞으로 상황을 더 지켜봐야겠지만 호가가 활발해 유동성이 보장됐다는 면에서 긍정적인 분위기였다. 12개 이상 은행이 중개기관으로서 거래에 참여했고 거래량도 첫날인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은 말 그대로 두 통화를 직접 바꿀 수 있는 시장이다. 지금까지는 원화를 달러화로 바꾸고 다시 달러화로 위안화를 사야 했다. 위안화 직거래 시장개장으로 외환당국은 환전 수수료 인하, 무역대금 할인 등을 기대하고 있다. 매매는 전자중개(온라인) 방식으로 이뤄진다. 개인이나 기업 모두 직거래에 참여할 수 있다. 대신 원-달러화 시장과 마찬가지로 은행을 거쳐야 한다. 최소 거래 단위는 100만 위안이며 위안당 0.01원 단위로 호가를 바꿀 수 있다.

 한편 이날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열린 개장식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위안화 직거래 시장은 커다란 잠재력을 가졌다.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과 위안화의 국제화 노력이 가속화되면 우리의 선제적 투자가 빛을 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경우 중국과의 통화 스와프(교환 협정)를 통해 조달한 위안화를 공급할 것”이라고 했다.

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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