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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를 홀린 새로운 호주 배우들①

할리우드는 미국만 아니라 전 세계의 재능 있는 배우들이 각축을 벌이는 무대다. 그 뜨거운 한복판에서 휴 잭맨·니콜 키드먼 같은 호주 배우들은 당당히 연기력과 스타성을 뽐내왔다. 여기 그들의 뒤를 이을 재목들이 있다. 이들이 어떻게 할리우드로 통하는 레드카펫에 올라탔는지 살폈다.



[매거진M] 남자배우 - 조엘 에저튼·리암 헴스워스·크리스 헴스워스·브렌튼 스웨이츠
여자배우 - 마고 로비·레벨 윌슨

캐릭터의 균열을 파고드는 연기 조엘 에저튼 Joel Edgerton



영화 `엑소더스:신들과 왕들` 스틸컷
“‘애니멀 킹덤’에서 에저튼이 보여준 연기는 정말 좋았다. ‘엑소더스’ 촬영장에서 지켜본 그의 연기는 훌륭해서 뒤로 넘어갈 정도였다. 그는 직관이 뛰어난 성격파 배우다. 아니, 이제는 주연 배우라 해야겠지.” 리들리 스콧 감독



리들리 스콧 감독은 성경의 모세 이야기를 다룬 신작 ‘엑소더스:신들과 왕들’(이하 ‘엑소더스’)에 조엘 에저튼(40)을 크리스천 베일과 함께 주연으로 내세웠다. 두 배우 모두 이 블록버스터의 명장과 첫 작업이다. 고대 이집트에서 노예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민족을 탈출시키는 모세스 역은 베일이, 이집트의 태양왕 람세스 역은 에저튼이 맡았다. 베일이야 ‘다크 나이트’ 3부작(2005~2012,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을 비롯해 블록버스터의 주연으로 나선 적이 많다지만, 에저튼은 이렇게 규모가 큰 영화의 주연을 맡은 게 처음이다. 더구나 해리슨 포드, 러셀 크로, 앤서니 홉킨스, 니콜라스 케이지, 덴절 워싱턴 등등 늘 명배우들과 작업해 온 리들리 스콧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에저튼은 1990년대 중반부터 호주와 할리우드를 오가며 여러 독립영화에 출연했다. 그러다 2000년대 초, ‘스타워즈’의 프리퀄 시리즈(1999~) 2·3편에 조연으로 출연하는 기회를 잡았다. 그가 연기한 오웬은 악당 다스 베이더(헤이든 크리스텐슨)의 배다른 형제로, 훗날 다스 베이더의 아들 루크(마크 해밀)를 제 자식처럼 키우는 캐릭터다. 그러나 이 역할은 에저튼의 무명 시절을 곧장 끝내주지는 못했다.



그의 진짜 기회는 ‘애니멀 킹덤’으로 찾아왔다. 열일곱 살 소년 제이(제임스 프레체빌)가 범죄자 삼촌들과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호주 독립영화다. 범죄영화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 대신 일상적인 가족 드라마의 형식을 빌려 인물들의 불안이 폭발하는 순간을 잡아내는 점이 독특했다. 에저튼은 이 영화에서 제이의 둘째 삼촌 바즈로 등장했다. 삼촌들 중 가장 멀쩡한 성격에 비교적 평범한 가정을 일군 바즈. 듬직한 가장 같아 보이던 그가 무심코 총을 들 때의 섬뜩함부터, 망나니 형제들이 초래한 비극 속에서 어떻게든 가족을 지키려 애쓰는 모습까지, 에저튼의 자연스러운 연기는 극의 담담한 분위기 밑에서 들끓는 무시무시한 긴장을 드러냈다. ‘애니멀 킹덤’은 2010년 선댄스영화제에서 극영화 부문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고, 에저튼 역시 할리우드의 주목을 끌었다.



할리우드가 그에게 점점 더 큰 영화, 큰 역할을 맡기기 시작한 것이다. 에저튼은 종합격투기 대회 결승에서 맞붙게 되는 두 형제 이야기를 그린 ‘워리어’,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위대한 개츠비’ 같은 영화에 부지런히 출연하며 할리우드에서 입지를 굳혀 나갔다. ‘워리어’에서 그가 연기한 브렌든은 딸의 병원비 때문에 진 빚을 갚기 위해 격투기 대회에 나갔다가 오래 전 헤어진 동생 토미(톰 하디)와 재회한다. ‘애니멀 킹덤’에 이어 믿음직스런 가장의 얼굴과 거친 남성미를 동시에 보여주는 에저튼의 연기가 빛났다.



그 이미지는 ‘위대한 개츠비’를 거쳐 조금씩 변형되기 시작한다. 1920년대 미국이 배경인 ‘위대한 개츠비’에서 그가 연기한 톰은 거만한 성격에다 넘치는 부를 지녔지만 무기력을 이기지 못해 파티와 불륜을 일삼는다. 건장한 체격, 품격 있는 차림의 뷰캐넌이 못된 어린애처럼 난동을 피우고 사고를 치고 불안에 떠는 모습은 극에 묘한 긴장을 더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애니멀 킹덤’을 보고 에저튼에게 람세스 역을 맡겼다”고 잘라 말한다. 람세스는 캐릭터의 균열을 탁월하게 포착하는 에저튼 특유의 연기를 극한으로 밀어붙인 역할이다. 스스로 신이라 믿는 태양왕이지만, 함께 자랄 때부터 아버지(존 터투로)의 총애를 받아온 모세스에 대한 질투에 시달린다. 그 불안이 그를 점점 폭군으로 몰아간다. 급기야 람세스는 모세스를 추방하고, 신의 계시대로 이스라엘 민족을 해방시키기 위해 돌아온 모세스를 죽이려 든다. ‘엑소더스’가 기대를 모으는 건 성서의 에피소드를 얼마나 거대하고 실감나게 그려내느냐만이 아니다. 극적인 핵심은 신의 선택을 받은 모세스와 폭군으로 돌변하는 람세스의 갈등을 얼마나 인간적으로 표현하느냐에 달려 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그 중요한 임무를 에저튼에게 맡겼다. “최고의 악당은 영웅의 자질을 갖췄다. 람세스를 악당과 영웅의 중간에 있는 인물로 묘사하는 것이 그를 인간적으로 보이게 하는 길이라 믿었다.” 에저튼의 말이다. 그는 리들리 스콧의 선택이 결코 도박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멋지게 증명해 보일 것이다.



글=장성란 매거진M 기자 hairpin@joongang.co.kr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로맨틱하게 때로는 치명적으로 리암 헴스워스 Liam Hemsworth



영화 '인 더 하트 오브 더씨' 스틸컷




“리암을 처음 봤을 땐 그저 소탈한 게일 역에 잘 어울리는 남자 배우라고만 생각했다. 뒤늦게 깨달았다. 그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완벽하게 파악하는 영민한 배우다.” 게리 로스 감독



리암 헴스워스(24)는 크리스 헴스워스의 막냇동생이지만 형제는 사뭇 다르다. 남성미 물씬한 크리스와 반대로 리암은 부드럽고 온화한 매력이 특징이다. 그가 유독 로맨스 연기에 강한 이유다. ‘토르:천둥의 신’(이하 ‘토르1’)의 오디션에 지원했다 형에게 밀려난 리암은 로맨스영화 ‘라스트 송’으로 유명인사가 됐다. 가십을 몰고 다니는 가수 겸 배우 마일리 사이러스의 상대역을 맡았는데, 두 사람은 촬영 중 실제 연인이 됐다. 2012년 약혼을 거쳐 지난해 결별하기까지 이들의 연애는 수많은 화제를 낳았다. 마일리 사이러스의 남자친구로 불리던 그가 배우로서 주목받은 건 ‘헝거게임’ 시리즈 덕분이다.



1편 ‘헝거게임:판엠의 불꽃’은 전 세계에서 6억9000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리는 성공을 거뒀다. 여주인공 캣니스(제니퍼 로렌스)를 두고 피타(조쉬 허처슨)와 삼각관계에 놓이는 게일을 연기한 리암 역시 주목받았다. 위험에 처한 연인을 직접 지켜주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은 최근 개봉한 3편 ‘헝거게임:모킹제이’에도 이어졌다. 묵묵히 캣니스의 곁을 지키며 연적을 구출하는 작전까지 자원하는 순애보를 보여줬다. 로맨스 연기는 차기작으로 이어진다. 의문의 여인 틸리(케이트 윈슬릿)의 복수를 그리는 스릴러 ‘드레스메이커’에서 틸리와 치명적인 사랑을 나누는 청년 테디 역을 맡았다. 열다섯 살 연상인 케이트 윈슬릿을 상대로 그가 얼마나 살 떨리는 로맨스 연기를 펼칠지 궁금하다.



글=고석희 매거진M 기자





남성미의 다양한 변주 크리스 헴스워스 Chris Hemsworth



영화 `토르 :천둥의 신` 스틸컷




“그는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현재 진행형 배우다.” ‘토르 :천둥의 신’에 함께 출연한 배우 앤서니 홉킨스



크리스 헴스워스(31)의 삶은 ‘토르1’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이전에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타트렉:더 비기닝’에 주인공 커크 함장(크리스 파인)의 아버지 조지 역으로 등장하긴 했지만, ‘토르1’의 영향력에 비할 바는 못 된다. 토르는 최근 할리우드가 스크린에 불러 모은 수퍼 히어로 중에도 좀 특별하다. 천둥 망치를 휘두르는 초인이자 아스가르드에서 온 외계인인데, 셰익스피어극에서 막 튀어나온 중세 왕족 같은 차림새와 말투로 우주의 평화를 심각하게 고민한다. 191㎝의 큰 키, 빈틈 없는 근육질 몸매, 아무렇게나 내린 금발, 육중한 목소리의 헴스워스는 토르 역에 꽤 근사하게 어울렸다. 이 영화의 흥행과 함께 헴스워스는 마블 유니버스의 탄탄대로에 들어섰다. ‘토르’ 시리즈는 물론이고 마블 만화의 수퍼 히어로들이 총집합하는 ‘어벤져스’ 시리즈에도 합류하게 된 것이다.



그는 토르가 가져다 준 유명세에만 안주하지 않는다. 틈틈이 론 하워드나 마이클 만 같은 명장 감독들의 부름을 받고 있다. 특히 론 하워드 감독은 전설적인 F1 경기를 스크린에 옮긴 ‘러시:더 라이벌’로 첫 인연을 맺은 뒤 그를 차세대 페르소나로 점찍었다. 이 영화에서 그는 스릴을 즐기는 영국 레이서 제임스 헌트 역을 맡아 또 다른 경쾌한 남성미를 발산했다.



론 하워드 감독과 함께 하는 차기작은 ‘인 더 하트 오브 씨’다. 1820년을 배경으로, 고래의 습격을 받아 망망대해에서 표류하는 선원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이 액션 모험극에 헴스워스는 주인공인 1등 항해사 오웬 체이스로 등장한다. 마이클 만 감독과 함께 하는 차기작 ‘블랙햇’도 있다. 헴스워스는 국제적인 사이버 범죄 수사에 동원되는 주인공 범죄자 니콜라스 역을 맡았다. ‘히트’(1995) ‘콜래트럴’(2004) ‘마이애미 바이스’(2006) 등 비장미 넘치는 영화를 만들어 온 마이클 만 감독이 그에게서 또 어떤 색의 남성미를 끌어낼지 궁금하다. 여기에 2015년 개봉할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2017년 공개될 ‘토르’ 시리즈 3편까지 헴스워스의



흥행력과 필모그래피는 쭉쭉 뻗어간다.



글=장성란 매거진M 기자



동화책을 뚫고 나온 모험의 왕자 브렌튼 스웨이츠 Brenton Thwaites



영화 `더 기버:기억 전달자` 스틸컷




“그에게서는 청춘의 순수함과 충만한 호기심이 느껴진다.” 필립 노이스 감독



백마 탄 왕자가 울창한 숲 속에 등장한다. 윤기나는 머리칼, 둥근 눈, 건강하게 그을린 피부. ‘말레피센트’에 꽃미남 필립 왕자로 등장한 브렌튼 스웨이츠(25)는 동화책에서 걸어나온 듯 눈부셨다. 이 영화에서 그는 작은 분량임에도 조각 같은 외모로 시선을 끌었다.



물론 잘생긴 외모가 그의 전부는 아니다. 유독 초롱초롱한 눈빛을 지닌 그는 ‘말레피센트’ 이후 할리우드에서 SF영화의 모험심 강한 주인공을 여럿 제안받았다. ‘더 기버:기억 전달자’는 그 이미지가 가장 잘 맞아떨어진 사례다. 스웨이츠는 자유의지가 박탈된 사회를 뒤바꾸려는 집념으로 똘
똘 뭉친 주인공 조너스를 연기했다. 죽음의 위기에 처한 아기를 안고 눈 쌓인 벌판에 뛰어드는 장면에선 용맹한 매력도 돋보였다.



‘더 시그널’에서는 해커를 붙잡으려 동분서주하는 공대생 닉이 되어 불타는 승부욕을 인상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내가 예상하지 못한 것을 표현한다. 캐릭터를 표현하는 방식이 매우 창의적이다.” ‘더 시그널’의 윌리엄 유뱅크 감독의 말이다. 차기작 ‘갓 오브 이집트’ 역시 이집트 신들의 모험을 그리는 SF영화다. 한편으로 코미디영화 ‘라이드’에서 학교를 그만둔 20대 청년으로 보여줄 연기도 기대된다.



글=윤지원 매거진M 기자 knjesus@joongang.co.kr





디캐프리오도 놀란 섹시함 마고 로비 Margot Robbie



영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스틸컷




“오디션장에서 그를 처음 봤을 때 나와 디캐프리오는 충격에 빠졌다. 그의 얼굴과 동작은 나오미 그 자체였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젊은 날의 샤론 스톤을 보는 듯하다.” 마고 로비(24)를 두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쓴 표현이다. 풍성한 금발머리에 육감적 몸매를 자랑하는 그를 미국 성인잡지 ‘맥심’은 2014년 세계에서 가장 핫한 여배우 중 하나로 꼽았다.



그의 할리우드 진출작은 1960년대 항공사 직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TV 드라마 ‘팬 암’. 로비는 신입 승무원으로 출연해 미국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드라마는 한 시즌 만에 종영했지만, 로비에겐 기회가 이어졌다. 이름난 감독들의 작품에 연달아 캐스팅된 것이다. 그 첫 번째 영화가 바로 리처드 커티스 감독의 ‘어바웃 타임’이다. 시간 여행 능력을 지닌 주인공 팀(돔놀 글리슨)의 첫사랑 샬롯을 건강하고 싱그러운 매력으로 표현했다.



특유의 관능미를 각인시킨 건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였다. 주식 중개로 떼돈을 번 주인공 조던(리어나도 디캐프리오)의 아내 나오미 역이었다. 바람기가 유별난 남편에게 나오미는 도발적인 시비를 건다. 속옷을 입지 않은 채 다리를 활짝 벌리고 앉아 이렇게 말한다. “당신은 나를 가질 수 없다”고. 욕정에 불 붙은 남편 조던이 무릎으로 기면서 다가오자 나오미는 핑크색 하이힐로 남편의 머리를 누르며 제압한다. 이 장면에서 로비는 신 전체의 긴장을 들었다 놓으며 보는 이의 애간장을 태운다. 이를 연기한 로비의 매력은 그저 섹시한 게 아니라 그 섹시함을 능수능란하게 다룰 줄 아는 데 있다. 구제불능인 남편을 그만의 방식으로 대하는 이 젊은 여배우의 당찬 연기가 호평받았음은 물론이다. 현재는 ‘타잔’을 촬영 중이다. 타잔의 파트너 제인 포터 역을 맡았다. 섹시함에 더해 강인함을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이다.



글=윤지원 매거진M 기자





박물관을 뒤흔들 코미디 감각 레벨 윌슨 Rebel Wilson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스틸컷




“촬영하면서 하도 웃어서 윌슨의 노래를 제대로 듣지 못했다. 윌슨은 아름답다. 누구나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열린’ 사람이다. 두려움을 모른다.” 제이슨 무어 감독



레벨 윌슨(28)은 뚱뚱한 외모를 무기로 승화시킨 배우다. 당찬 자신감은 사랑스러울 정도다. 뮤지컬 코미디 ‘피치 퍼펙트’에서 그가 연기한 여성 아카펠라 그룹 ‘벨라스’의 멤버 에이미는 거침없는 언행으로 주변의 눈총을 받지만, 경연 대회에서 폭발적 가창력과 끼를 선보여 상황을 단박에 역전시켰다. 커다란 몸을 섹시하게 흔들다 블라우스를 벗어 젖히는 도발적인 마무리까지, 그의 위풍당당함에 입이 떡 벌어진다. 윌슨은 이 영화로 2013년 MTV영화제 ‘주목할 만한 배우상’을 수상했다.



윌슨이 ‘피치 퍼펙트’에 1순위로 캐스팅된 건 전작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에서 보여준 감초 연기 덕분이다. 주인공 애니(크리스틴 위그)의 룸메이트 브린 역으로 출연한 윌슨은 넘치는 뱃살을 드러내며 문신을 자랑하는 몸 개그를 보여줬다. 짧은 등장임에도 깨알 같은 재미를 안겨줬다. 그의 탁월한 유머 감각은 호주의 TV 프로그램에서 10년 넘게 코미디언으로 활동한 경험이 바탕이다. 코미디 작가로도 유명한데, 현재 미국 TV 시트콤 ‘슈퍼 펀 나이트’(2013~, ABC)에서 대본 집필과 출연을 겸하고 있다.



그의 개그 본능은 공식 석상에서도 발휘됐다. 지난해 MTV영화제 시상식에 사회자로 나와서는 옷에 달린 가짜 가슴을 노출시켜 객석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윌슨은 내년 1월 개봉하는 ‘박물관이 살아있다:비밀의 무덤’에서 벤 스틸러와 함께 등장한다. 영국 대영박물관의 야간 경비 틸리 역을 맡아 과장된 영국식 발음과 슬랩스틱 코미디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작 중인 ‘쿵푸 팬더3’에서는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캐릭터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상관 없다. 어떤 역이라도 배꼽 잡는 입담을 들려줄 것이기 때문이다.



글=고석희 매거진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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