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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1세대 빅5 ‘벤처자선’ 뭉쳤다





김범수·김정주·김택진·이재웅·이해진 공익 기금 조성 … 과학인·기업·단체 지원
지난 5월 ‘C프로그램’ 설립
미·유럽식 ‘부의 사회환원’
기초과학 돕는 NGO 첫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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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벤처 1세대 기업인 5명이 한국 최초의 ‘벤처자선’기금을 조성했다. 창의성과 도전정신으로 사회 변화를 이끌어 내는 과학인과 기업·단체를 후원하기 위해서다. 5명은 분기마다 모여 기금 투자 방식과 대상을 결정한다. 자수성가한 벤처기업인이 공동 출자방식으로 투자금을 조성해 부(富)의 사회환원에 나서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다.



 2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김범수(47)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김정주(47) NXC 대표, 김택진(48) 엔씨소프트 대표, 이재웅(46)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 이해진(47) 네이버 의장 등 5명은 지난 5월 유한회사 ‘C프로그램’을 설립했다. 사회적으로 의미 있지만 재정이 열악한 기업·단체·비영리기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벤처자선(Venture Philanthropy)을 시작하기 위해서다.



 벤처자선이란 성공한 벤처기업인들이 벤처의 투자원칙과 방식에 따라 펼치는 사회참여 활동이다. 사회에 비전을 제시하고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이어간다는 점에서 이익 환수를 목적으로 하는 벤처투자(VC)나 일방적 후원 형태의 공익재단과 다르다. 북미와 유럽에선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 폴 앨런, 이베이 창업자 피에르 오미디아 등 성공한 IT 기업인들이 벤처자선을 펼쳤지만 국내에선 처음이다.



 기금 투자원칙은 ‘다음 세대가 건강하고 창의적으로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기업·인재·단체에 쓴다’는 것이다. 이 회사 엄윤미 대표는 “환경·과학·교육·어린이의 놀이 등 다양한 주제로 투자대상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된 기업이나 단체를 C프로그램이 서로 엮어 사회적 변화를 이끄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5명은 프로젝트 단위로 투자금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굴려갈 예정이다. 첫 번째 투자대상은 혁신적인 기초과학 연구자와 탐험가·환경운동가를 후원하는 글로벌 NGO ‘내셔널지오그래픽 소사이어티’가 될 예정이다. 이 단체의 아시아기금을 서울에 설립하기 위해 C프로그램이 5년간 50억원을 지원한다. 알리바바 마윈(馬雲) 회장도 2012년 이 단체의 중국기금을 만드는 데 투자했다.



 벤처 5인방의 새로운 도전은 2000년대 벤처 붐을 타고 자수성가한 대표적인 IT 기업인 5명이 새로운 사회환원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은 개별적으로 벤처투자사를 설립해 스타트업(초기 창업기업)을 육성하거나 공익재단을 설립하는 방식이었다. 이들은 창의성(Creativity)·도전(Challenge)·변화(Change)·협동(Collaboration)을 뜻하는 영어 단어의 첫 글자를 따서 기업명도 함께 지었다.



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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