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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꽁꽁 언 앞유리, 뜨거운 물로 녹이면 안돼요

겨울은 자동차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야하는 계절이다. 배터리 점검과 타이어 점검도 필수다. 미끄러운 노면을 달릴 때는 평소보다 20~50% 가량 속도를 줄이고 차간 거리를 2배 정도 확보하는 것이 좋다. [중앙포토]


겨울이 시작되고 있다. 장롱 깊숙이 있던 겨울 옷을 꺼내 다림질을 해서 입듯, 차량도 월동 준비가 필요하다. 눈과 영하의 기온 등은 자동차의 고장을 부르기도 한다. 빙판길 사고에 대비한 준비도 해야한다. 장거리 여행 전 사전 점검을 하는 것뿐 아니라 겨울 한철을 무사히 보내기 위해선 상시 관리도 중요하다. 겨울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한 해 동안 엔진 계통에 숨어 있던 수분이 얼어붙어 동파 등 예상치 못 한 문제를 만들기도 한다. 때문에 냉각수 점검이 우선이다. 겨울철 운행을 위해선 부동액과 증류수를 1대 1 비율로 혼합한 냉각수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부동액의 비율이 너무 낮으면 냉각수가 얼어 라디에이터 동파나 엔진이 과열될 수 있다.

타이어?배터리?필터 점검으로 겨울철 운전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① 겨울철 낮아지기 쉬운 타이어 공기압 점검은 필수다. ② 배터리 점검으로 시동성을 확보한다. ③ 깨끗한 필터는 차안의 공기질 향상에 도움을 준다. [사진 미쉐린 코리아, 한국로버트보쉬]
연료와 오일계통도 살펴봐야 한다. 자동차가 습도가 높은 여름철을 보내고 나면 차량의 일부 부위에 수분이나 불순물이 쌓이게 된다. 특히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철에는 연료나 엔진오일 등에 섞여있는 물이 얼어붙어 주입구(인젝터)나 연료 필터를 막는 등 손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따라서 연료필터의 습기 여부와 엔진 오일의 상태를 점검해두는 것이 좋다.

 배터리 점검도 빼놓을 수 없다. 외부 기온이 낮아지면서 화학적으로 배터리가 방전되기 쉽다. 또 히터, 열선시트, 등화장치 등의 차량 내 전기 사용량이 많아지며 배터리와 발전기에 걸리는 부하가 증가한다. 자동차 전문가가 “겨울이 되면 배터리의 상태를 점검해두라”고 조언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이미 한두 차례 방전된 경험이 있다면 추가 방전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한다. 카센터나 배터리 전문점 등에서 점검을 받고 배터리를 아예 교체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기온이 떨어졌을 때 딱딱하게 굳을 가능성이 커지는 각종 고무 재질의 부속도 점검 대상이다. 낮아진 기온은 타이어의 공기압을 낮추기도 한다. 공기압 저하는 타이어 측면 부위의 균열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타이어를 살펴볼 때는 바닥면인 트레드(Tread)의 마모율뿐 아니라 타이어 고무의 경화나 균열 상태까지 확인해야 안전한 주행이 가능해 진다. 이 밖에도 엔진의 팬벨트, 오일이나 냉각수가 순환하는 파이프, 와이퍼 등의 고무 재질 부품을 점검해 주면 도움이 된다.

 자동차의 상태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선 주행 전후의 관리도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자동차가 영하의 온도 또는 폭설 등의 악조건에 장시간 노출되기도 한다. 자동차 기술이 발전하면서 굳이 예열을 하지 않아도 주행에 큰 문제가 없지만, 시동 후 엔진회전수가 1000rpm 밑으로 안정될 때까지 가볍게 예열하는 것은 나쁠 게 없다. 오래된 차량일수록 이런 준비 운동이 필요하다. 또 출발 후 급가속을 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디젤 차량의 경우 엔진 온도가 서서히 오르기 때문에 처음 출발한 후 몇 분 정도 부드러운 주행을 해주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차량 곳곳이 얼어붙기도 한다. 문이 얼어 열리지 않을 때는 문 가장자리를 주먹으로 가볍게 두드린다. 이렇게 가벼운 충격을 주면 문과 고무 몰딩이 떨어져 문을 열 수 있게 된다. 주차 시 문틈에 신문지를 끼워두면 이런 문제를 예방할 수도 있다. 추운 날씨에 장시간 주차 브레이크를 걸어두면 케이블 부위가 동결되어 출발 때 풀리지 않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이때는 시동을 켜둔 상태에서 주차 브레이크를 여러 번 잠갔다 풀어주면 된다.

실외에 주차한 차의 경우 앞유리에 눈이 쌓였다고 해서 뜨거운 물을 부어서는 안 된다. 급격한 온도 변화로 유리가 손상되거나 김 서림이 심해지는 문제가 발생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차량 실내 온도를 높여 눈이 녹아내릴 수 있도록 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겨울철 눈길과 빙판길은 일반 도로에 비해 마찰계수가 크게 낮아지므로 숙련된 운전자라 할지라도 속도를 낮추고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눈길, 빙판길의 마찰계수는 마른 도로 대비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공단 측은 “속도는 평소보다 20~50%, 차간 거리는 평소보다 2배 이상 확보해야 한다”고 권장한다. 특히 미끄러운 노면에서 멈출 때는 제동 페달을 평소보다 먼 거리에서 가볍게 여러 번 끊어가며 조작해주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 주유소에 갈 때는 평소보다 기름을 좀 더 많이 채우는 편이 낫다. 연료탱크 내 연료량이 너무 적을 경우 탱크 내·외부의 온도차에 의해 물방울이 맺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탱크 내부의 부식을 유발하기도 하고, 연료 시스템 내부로 수분이 유입될 경우엔 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오토뷰=강현영 기자 blue@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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