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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조희연 서울교육감, 눈을 떠 현실을 봐야

요즘 유치원에 자녀를 보내기가 대학 입학만큼 어렵다. 누리과정에 대한 예산지원 삭감을 밝혔던 일부 시·도에선 공립 유치원 입학이 마치 로또 당첨과 다름없다. 이런 상황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최근 유치원 지원 횟수를 세 번으로 제한해 유치원 지원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인기 유치원에 몰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유치원을 가·나·다 군으로 나눠 지원하게 했다고 해명하나 오히려 학부모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어처구니없는 결과를 낳았다.



 조 교육감이 단 한 번이라도 유치원에 자녀를 보낼 학부모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면 이런 식의 기가 막히는 정책은 내놓지 못했을 것이다. 유치원이라고 해서 모든 곳이 같을 수는 없다. 시설이나 지역 여건 등에 따라 선호와 비선호가 분명히 갈릴 수밖에 없다. 그게 현실이다. 그런데도 이를 무시한 채 세 번으로 지원 기회를 제한한 것은 유치원 보내기가 별 따기와 같은 현실을 무시한 탁상행정의 전형이라고 할 만하다.



 현실에 눈을 감는 조 교육감의 행보는 취임 후 5개월간 줄기차게 이어지고 있다. 얼마 전 하루 5시간인 유치원 수업시간을 내년부터 3~5시간으로 사실상 축소하는 방안을 발표해 맞벌이 부모를 분노케 했다. 멀쩡한 자율형 사립고를 지정 취소하는 바람에 학부모와 대립하고 있다. 수도교육의 수장으로서 이념 실험은 접고 학부모들이 처한 현실부터 제대로 바라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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