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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은 기자의 '노래가 있는 아침'] 테일러 스위프트 'Blank space'





이번 주 잡지 ‘TIME’의 커버를 장식한 인물은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테일러 스위프트(25)였습니다. 스위프트는 데뷔 때부터 컨츄리송을 부르는 바비 인형으로 미국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었죠. 그래미상을 휩쓰는가 하면 팬덤도 탄탄해서 앨범을 내는 족족 엄청난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최근 다섯번째 정규 앨범 ‘1989’를 발표한 그는 또 다른 방식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인기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인 ‘스포티파이’에 자신의 앨범을 올리지 않기로 한 건데요. 창작에 대한 노고와 가치를 청자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해서 창작물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겠다는 취지입니다. (스포티파이는 유·무료 서비스가 공존하고 있죠)



'TIME'에 따르면 현재 5집 앨범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발매 첫 주에만 129만장이 나갔는데, 2002년 에미넴의 ‘더 에미넴 쇼’ 가 132만장이 나간 이후에 가장 많이 팔린 수치라고 합니다. 4집 ‘레드’가 121만장, 3집 ‘스피크 나우’가 105만장이었으니 스포티파이와 인연을 끊은 뒤 앨범 판매량은 더 늘어났다고 할 수 있겠네요. 'TIME'지는 이런 상황에 대해 '테일러 스위프트의 힘'이라는 소제목을 달았습니다.



만약 한국에서 스위프트만큼의 대형 가수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지 않겠다고 나서면 어떻게 될까요? 미국보다 시장도 작고, 스트리밍을 더 선호하는 문화에서 과연 가능한 일일까요? 오히려 불법 다운로드가 늘진 않을까요?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일은 아닐까요?



지금 국내 창작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음원의 가치가 너무 낮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시장을 뒤집을 만한 뾰족한 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스위프트를 보면서 국내에도 이 판을 흔들 만한 대형 가수가 나타났으면 하는 기대를 해봤습니다. 적어도 음원 시장에 대한 생산적인 논쟁이 벌어질 수 있을테니까요.



오늘 준비한 곡은 5집 '1989'의 수록곡 ‘Blank space'입니다. 현재 빌보드 싱글차트(Hot 100)에서 1위를 하고 있네요.



김효은 기자 hy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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