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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백일장 11월 당선작



이 달의 심사평

돌고래·포켓볼 등 특이한 소재
활달하고 신선한 상상 돋보여



올해의 마지막 월 백일장이다. 이제 월 입상자끼리 겨루는 왕중왕전만 남겨놓고 있다. 중앙일보의 이러한 프로그램은 시조 창작의 동기를 부여하고 백일장에 도전해 입상하는 기쁨과 마침내 시인으로 등단하는 건강한 등단 과정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번 달에는 특이한 소재의 작품이 눈에 들었다.



장원에 오른 박수근씨의 ‘울산만 참돌고래 떼’는 동해와 고래가 ‘한편 뮤지컬’ 같은 ‘푸른’ ‘군무를 펼’치는 작품이다. ‘태평양 가로질러 몇 날을 달려와서’ ‘절정으로 치닫’는 참돌고래의 흥겨운 군무는 ‘숨결이 멎’을 정도의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데, 마지막 수 ‘진객을 떠 보내고 서럽게 우는 물결’에 오면 마치 한해의 끝자락에 선 심상처럼 새로운 ‘무대’를 ‘목을 빼고 기다리’는 간절함으로 타오른다. 활달한 율격에 읽는 이의 마음을 짠하게 하는 작품이다.



차상은 백윤석씨의 ‘포켓볼’이다. 6개의 구멍이 있는 당구대에서 15개의 컬러 볼과 1개의 흰 공으로 즐기는 스포츠인 포켓볼 게임을 지구와 별들의 전쟁으로 상상한 작품이다. 신선한 소재에 맺고 푸는 시조의 율 다스림이 돋보인다. 차하 작품은 조현상씨의 ‘꽃무릇’이다. 가을꽃을 ‘이룰 수 없는/ 기다림’으로 치환해 ‘빨갛게/ 타는 눈시울’로 이미지화했다.



권경주·서재철·이상목·안창섭씨의 작품도 입상권에 드는 기량이지만 다음 기회를 보기로 했다. 아쉬움을 전하며 신선한 발상과 쉼 없는 정진을 기대한다.



심사위원 권갑하·박명숙(대표집필 권갑하)





◆응모안내=매달 20일 무렵까지 접수된 응모작을 심사해 그달 말 발표합니다. 장원·차상·차하 당선자에게 중앙시조백일장 연말 장원전 응모 자격을 줍니다. 서울 중구 서소문로 100번지 중앙일보 편집국 문화부 중앙시조백일장 담당자 앞. (우편번호 1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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