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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리 인하, 증시엔 호재지만 …

이주열
일본·유럽에 이어 중국까지 금융 완화 행렬에 합류했다는 소식은 활력을 잃어가던 국내 주식시장에 단비다. 상당수 증권전문가는 중국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 결정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은 “인민은행이 2012년 6~7월 금리를 인하한 이후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개월 연속 상승한 전례가 있다”며 “이번 금리 인하로 인한 중국 경기 개선으로 코스피 지수는 대형주와 중국 수출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금리 인하로 중국 정부는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며 “국내 증시엔 호재”라고 했다.

 하지만 통화정책은 치료제가 아닌 마취제다. 경기가 나빠지는 속도를 더디게 하고 경제주체가 기력을 찾도록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할 뿐이다.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이 돈을 풀겠다(양적완화)고 하고 중국 인민은행이 금리를 전격 인하한 것도 디플레이션 공포가 눈앞에 닥쳐서였다. 신중론이 나오는 배경이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 철강·화학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이 금리를 낮췄다는 것은 경기 회복 신호가 아니기 때문에 코스피가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금리를 낮추면서 ‘한국도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게 됐다. 따라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의 고민도 한층 깊어졌다. 가계 빚이란 걸림돌 때문이다. 한은은 25일 ‘가계신용’ 보고서를 발표한다. 올해 3분기 가계부채 통계가 담긴다. 올 2분기 1040조원 돌파에 이어 역대 최고 기록 경신이 예상된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21일 “어려운 경기를 고려해 금리 인하를 했지만 가계부채 동향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가계부채와 기업부채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구조개혁을 통해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앞서 주문한 이유다.

염지현·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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