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미네랄 풍부해 면역력 높인 '우리밀 빵' 드셔보세요

살충제·방부제 안 쓴 우리밀 빵이 건강 먹거리로 뜨고 있다. 사진=신동연 객원기자

밥보다 빵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식생활의 서구화로 빵을 주식으로 삼는 가정도 늘고 있다. 빵의 주재료는 밀가루다. 그런데 최근 글루텐 프리 열풍과 탄수화물 중독 등 밀가루 과다 섭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늘고 있다. 맛있고 먹기 좋은 빵, 여기에 건강까지 챙길 수는 없을까. 우리밀로 만든 우리밀 빵 연구에 진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광주여대 우리밀 빵 명품 브랜드화 사업단이 그들이다. 박병건 단장은 ‘우리밀 빵’에 답이 있다고 말한다. 우리밀로 만든 ‘우리밀 빵’의 건강 효과와 우수성에 대해 알아봤다.

우리밀 빵의 주재료는 ‘우리밀’이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우리밀은 겨울의 차가운 기(氣)와 봄의 따뜻한 기가 혼합된 곡식이다. 절기상으로 그렇다. 광주여대 식품영양학과 박병건 교수는 “수입밀은 봄 파종, 가을 수확이지만 우리밀은 가을에 씨를 뿌려 초여름에 수확한다. 여름에 자라는 수입밀과 달리 겨울을 나기 때문에 적은 일조량과 추위를 견디면서 더 많은 영양을 축적한다”고 설명했다. 혹독한 환경을 거친 식물은 건강에 유익한 파이토케미컬을 지니고 있다.

우리밀은 친환경적으로 재배된다. 병충해가 심한 여름을 피하기 때문에 농약이나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유통 경로가 길고 복잡한 수입밀에 비해 유통 과정이 짧은 것도 우리밀의 장점이다. 박병건 교수는 “우리밀 빵은 올해 수확한 밀가루로 만들어 올해 안에 우리 식탁에 오른다”며 “유통기간이 짧은 만큼 방부제가 필요없다”고 말했다.

통밀 빻은 우리밀 면역 기능 높아

우리밀 빵이 우수한 데는 제빵기술 덕도 있다. 우리밀 빵을 만들 땐 남다른 기술과 정성이 필요하다. 우리밀은 수입밀에 비해 반죽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밀은 수입밀에 비해 빵을 부풀리는 글루텐 성분이 적다. 더 오래 천천히 반죽해야 식감이 좋은 빵을 만들 수 있다. 광주여대 우리밀 빵 명품 브랜드화 사업단 김범안 기술위원은 “우리밀 가루는 통밀을 빻은 것이므로 수입 밀가루에 비해 칼슘·철·마그네슘 등의 영양소와 섬유질이 풍부하다. 하지만 점성은 약한 편이다. 우리밀 반죽은 할머니 손의 힘으로 느긋하게 누르듯 반죽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밀 빵은 저온숙성·건습발효 방식으로 만들어 우리밀이 가진 영양분은 살리고 촉촉하고 쫀득한 식감을 유지한다.

촉촉하고 쫀득한 식감도 매력

우리밀 빵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이유는 친환경 제빵 소재에서 찾을 수 있다. 박병건 교수는 “보통 밀가루 음식은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한다는 인식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편견이다. 밀가루보다 빵을 만들 때 쓰는 화학조미료나 빵을 부풀리기 위해 사용하는 개량제(이스트) 같은 첨가물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광주여대 사업단은 개량제를 쓰지 않고 과일이나 곡류를 이용한 천연발효종(효모)을 쓴다. 우리밀 빵은 천연발효종으로 오래 숙성시켜 빵을 만들기 때문에 특유의 향과 감칠맛이 난다. 김범안 기술위원은 “예전에는 우리밀로는 과자나 바게트같이 점성이 적은 빵을 주로 만들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제빵 기술이 좋아져 우리밀로 모든 종류의 빵을 만든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우리밀 빵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나경 기자 nk.lee@joongang.co.kr

[미니 인터뷰] 광주여대 우리밀 빵 명품 브랜드화 사업단 박병건 단장
“우리밀 경쟁력 향상 위해 건강한 빵 만들죠”


광주여대 우리밀 빵 명품 브랜드화 사업단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RIS)으로 선정됐다. 박병건(사진) 사업단장에게 우리밀 육성사업의 핵심에 대해 물었다.




-우리밀이란.

“우리 땅에서 재배되고 생산되는 모든 밀을 말한다. 우리밀로 만들어진 제품에도 우리밀 빵, 우리밀 국수, 우리밀 과자 등을 붙여 쓴다. 국내에서 소비되는 밀의 98%는 미국이나 호주, 캐나다 등에서 수입된 것이다. 우리밀 자급률은 2%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밀 최대 주산지는 비교적 온난한 기후인 전남 지역으로 국내 생산량의 40%를 차지한다.”

 -우리밀 육성사업의 핵심은.

 “우리밀로 건강한 빵을 생산하는 명품 브랜드를 창출해 우리밀의 경쟁력을 높이고, 동시에 국민보건 및 식량 자급률을 향상시키고자 한다. 우리밀 제빵학교에서 기술 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우리밀 빵은 어디서 찾을 수 있나.

 “최근에는 건강한 먹거리로 우리밀 빵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동네 빵집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우리 사업단에서 자체 개발한 베이커리 브랜드 ‘우리밀빵맥 베이커리’와 ‘195베이커리’는 현재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있다. 아직은 전국 유통망을 갖추지 못해 타 지역에 배달주문은 받을 수 없다. 광주 지역을 지날 때마다 찾게 되는 관광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 향후 인력을 양성하고 지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문의 062-951-0905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