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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키는 키우고, 비만은 줄이고 … '하얀 보약' 저지방우유가 뜬다

“어릴 때 찐 살은 자라면서 키로 간다”는 말만 믿었다간 큰코다친다. 소아비만은 모든 질병의 뿌리다.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성인병이 빨리 찾아올 뿐만 아니라 암의 근원도 비만에서 찾는 연구가 한창이다. 문제는 어린이 비만 관리가 어른보다 어렵다는 것이다. 입맛에 길들여진 고지방·고칼로리 음식을 줄여야 할 의지가 약하기 때문이다. 방법은 부모의 식품 선택에 있다. 대표적인 것이 아이들이 즐기는 우유다. 가천대길병원 가정의학과 서희선 교수는 “소아비만의 절반 이상은 6세 이전에 나타나므로 과체중이나 비만이 우려될 때 지방이나 칼로리를 조절할 수 있는 식품을 선택하는 데 부모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는 챙기고, 불필요한 지방은 뺀 저지방 우유가 눈길을 끄는 이유다.

우유의 칼슘 함유량 콩 2배, 시금치 10배

세 살 아들을 키우는 김성미(32·대전시 둔산동)씨는 우유를 살 때 영양성분을 꼼꼼히 비교한다. 활동적인 아들에게 칼슘은 높이고, 지방은 낮춘 우유가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에서다. 김씨는 “같은 우유라도 불필요한 지방은 절반으로 낮추고, 칼슘은 두 배인 우유가 가족 건강에 더 좋지 않겠느냐”며 “맛도 좋아 아들뿐 아니라 남편과 나도 전보다 우유를 더 찾는다”고 말했다.

 우유는 음식만으로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 주는 ‘하얀 보약’이다. 114가지에 달하는 각종 영양소가 담겨 신체 구성과 생리활성을 조절한다. 우유 한 잔(200mL)를 마시면 칼슘은 하루 권장량의 30%, 단백질 10%, 비타민B12는 37%가 충족된다.

 특히 뼈가 자라고 뇌가 형성되는 성장기엔 우유 섭취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수원대 식품영양학과 임경숙 교수는 “우유의 칼슘 흡수량(40%)은 콩의 2배, 시금치의 10배로 성장기 때 급증하는 칼슘 요구량을 가장 효율적으로 채워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세 살 이전에 빠르게 발달하는 두뇌 형성에 우유에 포함된 갈락토오스와 비타민B군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뇌를 조직하는 데 쓰이는 갈락토오스는 포유류의 젖에만 들어 있는 특수한 성분이다.

 우유 속 단백질도 성장기 체내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우유 단백질의 80%를 차지하는 ‘카제인’은 각종 기능성 단백질을 만들며 생체기능을 조절한다. 또 다른 단백질인 유청 단백질은 다양한 면역글로불린을 포함하고 있어 아이의 잔병을 예방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성장기 소아·청소년의 특성을 반영해 성인보다 많은 하루 두 잔 이상의 우유 섭취를 권장하는 배경이다.

소아 비만 10명 중 8명은 성인 비만으로

그러나 ‘완전식품’ 우유에도 약점은 있다. 높은 지방이다. ‘한국인 영양섭취 기준’(2010)에 따르면 일일 지방 섭취 권장량은 유아(3~5세) 210~420㎉, 성인(19~29세 여자)은 315~525㎉다. 일반 우유 2~3잔에 담긴 지방 열량은 144~216㎉인데, 하루에 우유 2~3잔만으로 일일 지방 권장 섭취량의 50% 이상을 충족하는 셈이다.

 두 살 아들을 둔 노영진(34·서울 수유동)씨도 요즘 아들과 매일 실랑이를 벌인다. 노씨는 “아들이 음식도 가리지 않고 잘 먹는 데다 하루 세 잔 정도 우유를 마시는데 혹시 지방을 과다섭취하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과다 영양으로 어린이 10명 중 1명(국민건강영양조사·2013)이 소아비만에 시달리고 있다. 어린 나이에 고지혈증이나 동맥경화·고혈압 등 성인병을 앓고, 성조숙증으로 성장판이 일찍 닫혀 성장발달 장애를 겪는 아이도 늘었다. 서희선 교수는 “어릴 때 비만은 지방세포 크기뿐 아니라 수를 늘리므로 80%가량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진다”며 “가족의 식습관을 소아가 따라가다 보면 비만이 되기 쉽다”고 말했다.

미국·캐나다에선 2% 저지방 우유 인기

소아비만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는 이미 심각한 사회문제다. 전체 소아청소년의 17%에 해당하는 1200만여 명이 소아비만인 미국은 정부가 나서서 급식 식단을 조절하고, 영양지침을 내리면서 비만을 관리한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캐나다 등 해외에서는 저지방 우유, 그중에서도 2% 저지방 우유의 섭취를 정부가 나서서 권고한다. 저지방 우유는 지방 함량이 2.6% 이하로 일반 우유(3% 이상)보다 낮다. 같은 우유를 저지방 우유로 바꾸면 일반 우유보다 50%가량 지방 섭취량이 줄어든다. 단백질이나 탄수화물 등 다른 영양소의 함량은 똑같다.

 캐나다연방보건부는 우유가 갖는 건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2% 저지방 우유’의 섭취를 권고할 정도다. 무조건적인 지방 제한보다는 두뇌발달과 성장에 필요한 지방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게 이유다. 미국소아과학회와 미국심장협회도 만 2세 이후부터 일반 우유를 저지방 우유로 바꾸도록 권고안을 마련했다.

 효과도 입증됐다. 2005년부터 학교에 2% 저지방 우유를 공급한 뉴욕시는 초등학생을 상대로 열량과 지방 섭취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일일 에너지 섭취량은 19.2㎉, 지방 섭취량은 2.1g 줄었다.

매일유업 연구소 정지아 소장은 “저지방 우유를 마시면 불필요한 지방 섭취를 줄이고 칼슘이나 유청단백질 등 성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는 이용할 수 있다”며 “균형 있는 영양 섭취를 위해 두 살 이후부터 저지방 우유를 마시는 게 좋다”고 말했다. 임경숙 교수는 “만 2살부터 2% 저지방 우유를 하루 2잔 이상 섭취하는 2·2·2 법칙을 기억하고 따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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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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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 저지방우유로 성장기 아이의 영양균형을
잡아줘야 하는 시기는 만 ?세 부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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