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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ASEAN은 食口다

한-아세안센터는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제연합) 10개 회원국 간의 교류협력을 위해 2009년 출범한 국제기구입니다. 이 기구가 주최하는 흥미로운 행사가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열렸습니다. 10개 나라에서 100개의 회사가 참가해 각국의 문화와 지역색을 느낄 수 있는 음식과 식자재를 선보였는데, 각국 식자재로 한식 요리를 시연하는 자리가 특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귀한 미식으로 즐긴다는 태국의 악어고기를 비롯해 바닷제비 금사연이 바다 해초 등으로 지었다는 싱가포르의 제비집, 16세기 향료 전쟁 시절 금과 같은 가치로 거래됐던 캄보디아의 최고급 후추, 고소한 맛과 향이 돋보이는 미얀마의 캐슈넛, 브루나이의 블루 쉬림프, 전통 방식으로 만든 필리핀의 황설탕 등이 양념으로, 구이로, 볶음으로 제공됐습니다.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는 라오스의 볼라벤 커피는 근사한 후식이 됐죠.

정해문 사무총장은 “아세안은 우리와 많은 문화적 공통점을 지녔고 중국 다음으로 교역 규모가 큰 지역임에도 국내에서 이들의 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이 없었다”며 “이들 국가의 식자재로 한식 요리를 만들어 나눠 먹는다면 서로 더욱 친밀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기획 의도를 설명했습니다.

콩 하나라도 나눠 먹어야 식구(食口)겠죠. 음식을 다 같이 맛있게 먹고 환하게 짓는 미소보다 더 확실한 공생(共生)의 증표가 어디 있겠습니까.


정형모 문화에디터 h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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