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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를 펼치면 허영만 '각시탈' 영감이 살아 숨쉬네

몰스킨이 한국 만화계의 거장 허영만 화백과 만나 ‘몰스킨 허영만 스페셜 에디션 노트북’을 출시했다. [사진 몰스킨]


수첩이나 노트에 명품이 있다면 몰스킨(Moleskine)을 우선 꼽을수 있을 것이다. 몰스킨이 한국 만화계의 거장 허영만 화백과 만나 ‘몰스킨 허영만 스페셜 에디션 노트북’을 출시했다. 몰스킨은 세계적인 예술가들과 크리에이티브 작업을 통해 다양한 스페셜 에디션 노트북을 만들고 있다. 한국 예술가 작품으로 노트북을 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몰스킨은 과거 200년 동안 빈센트 반 고흐·파블로 피카소·어니스트 헤밍웨이 등 수많은 예술가와 문호들이 애용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수첩 브랜드다. 200여 년 전 프랑스에서 처음 만들어진 이후 유럽 지식인들 사이에서 애용됐고 2006년부터 이탈리아에서 만들고 있다.

몰스킨 허영만 스페셜 에디션 노트북은 만화가 허영만 화백의 등단 40주년을 기념해 제작됐다. 이번 스페셜 에디션의 판매 수익금 일부는 만화가 지망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표지에는 허영만 화백의 대표 작품인 ‘각시탈’ 주인공인 이강토의 캐릭터를 담았다. 각시탈은 총 40여권의 후속 시리즈가 출간될 정도로 허영만 화백을 단숨에 인기 작가로 만들어 준 작품이다. 그 이후에도 각시탈을 원작으로 한 영화·게임·드라마도 제작되어 인기를 끌었다. 각시탈은 1974년 소년한국도서에서 처음 발행됐다. 허영만 화백은 ‘집을 찾아서’로 데뷔한 해에 네 번째 작품으로 허영만의 출세작이자 ‘허영만 만화’의 본격적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국판 크기에 권당 50페이지 분량으로 40여 권의 후속 시리즈가 출판될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첫 번째 시리즈는 ‘각시탈과 곡예단’편이고 ‘각시탈과 물 속의 싸움’편, ‘각시탈과 단군의 자손’편 등으로 이어졌다.

지난 2012년에는 인기 배우 주원이 이강토로 출연한 28부작으로 KBS TV드라마가 방영되어 큰 인기를 얻었다. 허영만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 이강토는 그의 세 번째 작품 ‘빛 좋은 개살구’에 처음 등장하지만 이 작품을 통해 캐릭터로서의 생명을 얻고 대중에게 인지됐다고 할 수 있다. 애국가 가사에 나오는 ‘강산’이라는 단어에 착안해서 ‘강토’를 주인공 이름으로 정하고 ‘강산’을 서브 캐릭터로 만들었다고 한다.

띠지와 속지에는 허영만 화백의 작품 활동에 대한 소개와 ‘날아라 슈퍼보드’, ‘타짜’, ‘식객’ 등 변함없이 사랑을 받고 있는 허영만 화백의 대표작들이 함께 실려 있다.

허영만 화백은 “등단 40주년을 맞아 몰스킨 스페셜 에디션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몰스킨과 한국의 수많은 예술가들이 지속적인 크리에이티브 작업을 통하여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내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몰스킨 허영만 스페셜 에디션 노트북 등 몰스킨 제품은 교보핫트랙스·영풍문고·반디앤루니스 등 주요 대형서점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송덕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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