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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8번째 지점 … 전북은행 대전 공략

지난 5월 대전시 서구에 문을 연 JB전북은행 대전 가수원지점. [프리랜서 김성태]
대전이 지방은행의 격전지가 되고 있다. 대형 시중은행들의 각축전 속에 영남과 호남 지역 연고 은행이 잇따라 대전에 지점을 개설하면서다.



인구 30%가 호남 출신
연고 은행 없어 진출 유리
소상공인·서민 위주 영업
부산은행, 지점 내고 도전장

 BS부산은행은 14일 대전시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백화점 맞은 편에 대전지점을 개설한다. 2008년 JB전북은행이 둔산동에 지점을 개설한 이후 지방은행으로는 두번째 대전 진출이다. 개점 행사에는 BS금융지주 성세환(62) 회장과 고위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대전지점에는 지점장과 직원 5명 등 6명이 근무하게 된다. 당분간 개인고객보다는 인근 점포·기업을 대상으로 판촉 활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대덕특구 벤처기업과 개인병원 등도 유치 대상이다.



 부산은행 고위관계자는 “대전지점 개설은 부산은행 전국 네트워크화 계획의 하나로 추진하는 것”이라며 “부산·경남 출향 기업들의 업무 편의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앞서 전북은행은 지난해 12월 세종시 첫마을에 지점을 열었다. 올 5월에는 대전시 서구 가수원동에 대전과 세종시 지역에서 여덟번째 지점을 개설했다. 가수원동은 인접 관저동과 함께 호남 출신이 30% 이상 거주하는 곳이다. 전북은행은 이들 지역을 오래 전부터 전략지역으로 꼽았다고 한다. 현재 소상공인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금융 위주로 영업하고 있다. 대출 조건도 좋다. 예를 들어 같은 신용도라면 시중은행은 100만원, 전북은행은 200만원 대출이 가능하다고 전북은행 측은 밝혔다.



 외환위기 때 연고 은행(충청은행)이 하나은행과 합병된 이후 대전 지역엔 연고 은행이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다른 지역 은행이 대전에 진출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정부기관이 대거 이전하는 세종시 진출의 거점 마련 목적도 있다.



 대전의 지역적 특색도 타 지역 은행의 영업 활동을 수월하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전 인구 150여만 명의 출신 지역별 비율은 대전·충남 30%, 호남 30%, 부산·경남 15% 등이다. 수도권을 제외하고 영·호남 지역보다 출신 지역이 고르게 분포돼 있는 곳이다. 이에 대해 지역 경제계는 “기업마다 이미 주거래 은행이 있는데 낯선 금융기관으로 옮기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병선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차장은 “단순히 지점 한 곳을 개설했다기보다는 영업 기반을 전국으로 확대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김영일(44·동구)씨는 “전북은행에서 거래하고 있는데 금리나 대출면에서 혜택이 많다”며 “은행간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은 고객들에겐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의미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반면 큰 금액은 아니더라도 지역의 자금이 유출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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