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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이둘희, 낭심 가격 당하기 전 남긴 소감 살펴보니… ‘뭉클’

 
‘로드 FC 이둘희’. [사진 이둘희 SNS]


이종격투기 선수 이둘희(25·브로스짐)가 경기 중 급소를 2차례 맞고 쓰러진 가운데 그가 남긴 경기 전 소감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8일 이둘희는 경기를 앞둔 소감을 전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이 글에서 “내가 전부터 말이야. 이 더럽고 무섭고 힘든 걸 왜 하나 고민해 봤단 말이야”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둘희는 “유명해지고 싶어서인지 강해지고 싶어서인지. 아직도 답은 못 내렸지만 이 직업을 택해서 내가 가진 그릇보다 더 좋은 대접과 멋지게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 이기고만 싶은데 지면 잃을 게 많아서 무섭고. 그러다 보니 소심해지더라고”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내일은 다 제끼고 그냥 발버둥치려고. 이겨서 얻고 져서 잃을 것 다 내려놓고. ‘내가 싸울 때 행복한가’란 주제 하나로 죽자살자 달려들어 보려고”라며 강한 패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둘희는 “정말로 너무 고마워. 좋은 경기하고 내려오길 바라. 내가 지금 가장 무서운 건 잃는 것보다 내 형편없는 경기로 당신들이 실망하고 돌아서는 거야. 내가 지키려고 노력해 볼게. 뺏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키기 위해 싸울게. 감사해 너무”라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한편 이튿날인 9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로드FC 019’ 대회에서 상대선수 후쿠다 리키(33·일본)는 2라운드에서 이둘희에게 두 차례 급소를 가격했다. 이에 이둘희는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심판은 후쿠다의 공격을 로우블로우 반칙으로 판정해 경기 무효를 선언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로드 FC 이둘희’. [사진 이둘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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