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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기 '복음' 보니 "예수와 막달레나는 부부"

예수와 마리아 막달레나가 결혼했고 둘 사이에 자식이 있다는 주장이 또 나왔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토론토의 요크대학 인문종교연구의 배리 윌슨 교수와 다큐멘터리 제작자 심차 자코보비치가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두 사람은 런던도서관에 보관 중이던 570년 고대 시리아말로 쓰여진 문서를 6년에 걸쳐 번역, 최근 『잃어버린 복음』를 발간했다. 고대 시리아말은 예수가 사용했던 아람어의 사촌쯤 된다.

고문서는 29장으로 돼 있고 1세기 복음서와는 다소 다른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고문서가 마태오·마르코·루가·요한 복음서에 이은 제5의 복음서”라고 믿고 있다.

고문서엔 “요셉과 아세낫 사이에 므나쎄와 에브라임을 얻었다”는 취지의 얘기가 있다. 두 저자는 그러나 구약의 요셉이 아니라고 봤다. 구약에서 요셉은 야곱과 라헬의 아들로 형들의 미음을 받아 노예로 팔려가나 이집트에서 총리대신의 자리에 올랐다.

두 저자는 고문서의 요셉을 예수로, 아세낫을 막달레나로 해석해야 옳다는 주장했다. 고대 시리아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예수가 요셉으로 불리곤 했다는 점, 또 고문서에 요셉을 ‘하느님의 아들’로 지칭했고 기독교의 성찬 의식 내용을 담았다는 담았다는 점 등에서다. 또 그리스어를 시리아 말로 번역한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우리 주 우리 하느님 말씀”이란 대목도 있다고 한다.

자코비치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기독교를 공인한)로마의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4복음서 외에 자신의 기독교관에 맞지 않는 건 모두 파괴하라고 지시했다”며 “예수의 결혼 얘기를 암호화한 건 (4복음서와 다른 견해로) 박해 받던 기독교인들이 쓴 작품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2년 전 하버드대의 카렌 킹 교수가 명함 크기의 파피루스에 콥틱어로 쓰인 문서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가라사대 내 아내가…"란 대목을 발견했다고 해서 세계적 화제를 불렀었다.

문학적으론 유사한 주장이 반복됐다. 그리스의 소설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1953년작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과 세계적 히트작인 댄 브라운의 2003년 작 『다빈치 코드』가 예수와 마리아 막달레나가 부부라는 내용을 담았다.

런던=고정애 특파원 ock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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