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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장 "위축소수술 아닌 위벽강화술…동의 얻었다"





고(故) 신해철씨의 장유착 수술을 집도한 S병원 강모(44) 원장이 9일 경찰 조사에서 “위축소 수술을 한 적이 없다”고 진술하면서 신씨 유족 측과 강 원장 사이에 진실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강 원장은 9일 오후 3시부터 9시간여동안 조사를 받고 자정이 넘어 귀가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 원장은 이날 조사에서 의료과실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수술에 문제가 없었고, 수술 후에도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는 것이다. 특히 소장 천공에 대해선 “수술 중 생긴 건 아니고, 그 후에 생겼지만 어떻게 생기게 된 건지 모른다”고, 심낭 천공에 대해선 “그 부분을 건들지도 않았기 때문에 알 수 없다”고 진술했다.



핵심 쟁점 중 하나인 위 축소 수술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됐다. “사전 동의 없이 위축소 수술을 실시했다”는 유족 측의 주장에 대해 강 원장은 “유착된 장을 떼내는 과정에서 약해진 위벽을 보강하기 위해 위벽강화술을 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비만 치료를 위해 위 용량을 줄이는 수술을 한게 아니라, 위벽을 강화하기 위해 위를 접는 수술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경찰은 “성형수술에도 상처가 생겨 하는 성형과 미용을 위해 하는 성형이 있는데, 이런 측면에서 자신은 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술을 했다는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강 원장은 또 “수술 전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설명했고 신씨의 동의도 얻었다”고 진술했다. 다만 경찰은 동의라는 것이 반드시 서류를 말하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CT촬영만 했어도 소장 천공으로 인한 복막염을 밝힐 수 있었다는 유족 측의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강 원장은 “반드시 CT촬영을 해야만 복막염을 발견할 수 있는 건 아니며, 다른 여러 증상을 통해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또 다른 쟁점인 ‘금식 지시 여부’에 대해서도 유족 측과 강 원장의 주장이 엇갈렸다. 신씨가 20일 퇴원 이전부터 몇 차례 집과 병원을 오갔고, 그러는 사이에 음식을 섭취해 수술 부위가 약해졌을 수 있다는 것이 강 원장의 얘기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금식 지시에대해선 추가적인 조사가 진행돼야 과실 여부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원장을 끝으로 S병원 관계자 7명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또 신씨의 부인인 윤원희(37)씨에 대해서도 필요하면 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정민 기자 yunj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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