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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베를린처럼', 팔레스타인 청년들의 '장벽 붕괴 사건'

‘우리도 베를린처럼’ [사진 YTN 뉴스화면 캡처]


‘20세기를 대표하는 사건’ 중 하나로 꼽힐 수 있는 독일의 베를린 장벽 붕괴가 25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팔레스타인의 젊은이들이 대형망치로 장벽에 구멍을 내고 무너뜨리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베를린 장벽 붕괴’는 지난 1989년 11월 9일, 동독과 서독을 가로막고 있던 ‘베를린 장벽’을 시민들이 붕괴한 사건을 말한다. 이어 약 1년 뒤인 1990년 10월 3일 독일은 2차대전 이후 45년 만에 비로소 통일을 이루었다.

이 ‘베를린 장벽 붕괴’가 어느덧 25년을 맞이했다. 이에 이스라엘과 끊임없는 갈등을 겪고 있는 팔레스타인 인들의 거주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조그만 ‘장벽 붕괴 사건’이 일어났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과거 베를린과 마찬가지로 거대한 장벽이 양측을 갈라놓고 있는 상황이다.

알자지라와 팔레스타인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의 일부 젊은이들은 거대한 장벽에 대형망치로 구멍을 내고 일부를 무너뜨리는 등 ‘우리도 베를린처럼’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들이 낸 구멍은 성인 3~4명이 충분히 오갈 수 있을 만큼 크기가 큰 것으로 전해진다. 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도인 라말라와 예루살렘 사이에 있는 비르 나발라 마을에 설치된 분리장벽을 일부 무너뜨리고 팔레스타인 깃발을 내걸었다.

이 퍼포먼스를 펼친 팔레스타인 젊은이들은 “장벽이 아무리 높아도 우리는 무너뜨릴 것이다”라며 “베를린 장벽이 허물어진 것처럼 이 장벽도 붕괴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 자리 잡은 거대한 장벽은 이스라엘 정부가 테러 예방을 명분으로 팔레스타인 주민의 이동을 제한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세워 온 것이다. 완성되면 그 길이가 무려 645km에 달하며, 팔레스타인 억압 정책의 산물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우리도 베를린처럼’ [사진 YTN 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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