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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잠자는 증시에 토끼가 ‘왕’

화장품회사 한국콜마의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는 올해 들어 주가가 200% 넘게 올랐다. 연초 1만390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지난 7일 4만7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배당확대와 신규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덕분에 전환사채(CB) 발행 등 악재에도 최근 꾸준히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코스피 내에선 소형주로 분류된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전 종목을 시가총액에 따라 대형주(1~100위)와 중형주(101~300위), 소형주(300위 이하)로 나눈다. 시가총액 7800억원 한국콜마홀딩스는 소형주 중에선 대장주 대접을 받지만 시총 1위 삼성전자(177조원)에 비하면 ‘꼬꼬마’ 수준이다. 그런데 이런 소형주가 올해 증시를 이끌고 있다.

연초 이후 코스피 소형주 지수는 24.5% 올랐다. 반면 대형주지수는 3% 넘게 내렸고, 중형주 지수는 5% 정도 오르는데 그쳤다. 호랑이(대형주)와 여우(중형주)가 사라진 골짜기에 토끼(소형주)가 왕 노릇을 하고 있는 셈이다. 유안타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대형주 중에서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종목이 출연하기 힘든 상황이라 성장이나 배당확대 같은 상승 모멘텀을 가진 일부 중소형주가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삼성전자·현대차 같은 수출 대기업이 매출 정체와 엔저(低)공습 등 악재에 시달리면서 증시를 이끌 힘을 잃었다는 분석이다.

 덕분에 중소형주 펀드도 선전하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일반 주식형 펀드가 연초 이후 2%의 손실을 내는 사이 중소형주 펀드는 16%가 넘는 수익을 냈다.

이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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