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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척추질환 비수술요법, 맞춤식 선택해야 효과


윤모(65·여)씨는 조금 걸으면 허리가 뻐근하고 아프다. 몇 달 전부터 엉덩이부터 다리까지 저릿하고 찌르는 듯한 증상까지 더해졌다. 허리를 굽히면 통증이 덜해 자세가 늘 구부정하다. 그녀는 척추관협착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는 수술을 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신경성형술을 추천했다. 15분 정도 시술 후 그는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증상을 회복했다.

 가장 흔한 허리 질환은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와 척추관협착증이다. 두 질환은 증상이 비슷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있는 연골이 터져 튀어나온 조각이 신경을 누르는 질환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 통로가 좁아져 신경의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긴 퇴행성 질환이다. 신경을 압박하면 신경 주위의 혈액순환이 안 돼 붓게 되고, 이로 인해 다시 신경을 누르는 악순환에 빠진다. 증상이 심해지면 신경 손상까지 일으킨다. 두 질환은 자세에 따라 통증이 다르다. 허리를 굽혔을 때 통증이 덜하면 척추관협착증을, 그렇지 않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다.

 요즘 비수술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비수술 치료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어 질환과 환자 상태에 따라 선택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각각의 적용 대상자와 장단점을 살펴보자.

 첫째로 척추신경성형술이 있다. 이 시술은 허리디스크와 심하지 않은 척추관협착증, 퇴행성 디스크에 효과적이다. 시술은 간단하다. 약 1㎜의 가느다란 신경 카테터를 꼬리뼈 쪽 신경통로를 통해 넣고 터진 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이 있는 부위에 삽입해 시술한다. 카테터를 신경이 부어 있는 유착 부위에 집어넣어 신경치료제 및 유착방지제를 주입한다. 시술 시간은 10∼15분. 부분마취 아래 이뤄지므로 시술 중 환자와의 대화가 가능하다. 시술 뒤 한두 시간 안정 후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둘째는 풍선성형술이다. 심장혈관이 막혔을 때 사용하는 스텐트 치료법과 같은 원리를 이용해 중증의 척추관협착증 치료에 활용한다. 1㎜ 정도의 가는 카테터 끝에 풍선이 달려 협착이 심한 곳에 삽입한다. 수압을 이용해 막혀 있는 통로를 넓혀주는 방식이다. 꼬리뼈에 있는 신경통로로 주사를 삽입하므로 시술에 부담이 없다. 보통 15∼20분이 소요된다. 경우에 따라 하루 정도 입원하지만 대체로 치료 후 곧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셋째는 고주파 수핵성형술이다. 초기에는 디스크내장증 치료법으로 개발됐다. 디스크내장증은 허리디스크와는 다른 형태의 디스크 질환이다. 허리디스크를 싸고 있는 섬유륜이란 막이 찢어지고 염증이 생겨 신경을 손상시키는 질환이다. 이 경우에는 디스크 염증뿐 아니라 찢어진 막까지 아물어야 재발 없이 치료된다. 80도 정도의 고주파열을 가해 찢어진 막을 응고시킨다. 고주파열을 가하면 튀어나온 디스크 볼륨도 같이 감소하므로 디스크 팽윤이나 크게 튀어나온 디스크탈출증에도 적용한다.

 넷째는 꼬리뼈 내시경레이저다. 최근 개발된 방법으로 꼬리뼈를 통해 내시경과 레이저가 동시에 들어가는 2채널의 카테터를 사용한다. 최근 내시경술이 발달해 아주 작은 카테터를 이용해도 선명한 화질을 얻는다. 레이저를 이용해 튀어나온 디스크를 제거하므로 중증 허리디스크가 진행된 경우에도 쉽게 사용한다. 비수술 치료법은 간단한 데다 90% 이상 성공률을 보여 대중화하고 있다. 고령이나 체력이 약한 중증 질환자에게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규철 제일정형외과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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