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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힘이냐, 넥센의 기세냐

"이제부터 3전2승제라고 생각하겠다."



염경엽 넥센 감독이 8일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4차전에서 9-3으로 이긴 뒤 한 말이다. 시리즈 전적 2승2패. 남은 3경기에서 2번 먼저 이기는 팀이 프로야구 정상을 차지한다. 두 팀은 나란히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면서도 불안요소를 각자 갖고 있다.



삼성은 여전히 밴덴헐크-윤성환-장원삼의 선발진의 힘이 강하다. 넥센은 2패 뒤 4차전에서 홈런 4개를 몰아친 기세가 무섭다.



삼성은 4차전에서 맥없이 무너졌다. 선발 마틴이 1과3분의1이닝 4실점(3자책)으로 조기강판됐다. 류중일 삼성 감독이 즐겨쓰는 '1+1' 카드도 실패했다. 마틴에 이어 등판한 제2의 선발 배영수가 3과3분의1이닝 3실점했다. 후속 투수들도 점수를 내주는 등 마운드 운용이 매끄럽지 못했다.



그럼에도 삼성은 '우승은 우리 것'이라고 외치고 있다. 밴덴헐크-윤성환-장원삼으로 이어지는 5·6·7차전 선발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밴덴헐크는 1차전에서 6과3분의1이닝 2실점했다. 최고구속 155㎞의 강속구를 뿌리며 넥센 타선을 압도했다. 윤성환과 장원삼도 뛰어난 제구력을 앞세워 각각 2차전과 3차전에서 7이닝 4피안타 1실점, 6과3분의1이닝 3피안타 1실점했다. 남은 경기가 넓은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점도 유리하다 넥센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홈런에 대한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장원삼은 "아무래도 잠실이 투수에게 편하다"고 말했다.



넥센도 올시즌 잠실구장 성적(12승6패·포스트시즌 포함)이 좋다며 미소짓고 있다. 타자들의 타격 사이클도 올라와 있다. 부진하던 톱타자 서건창은 4차전에서 2번 출루해 빠른 발을 뽐내며 2득점을 올렸다. 4차전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때린 이택근과 포스트시즌(PS) 8경기에서 홈런 4개를 친 유한준이 버티는 2·3번 타순도 막강하다. 박병호와 강정호가 투수들에게 주는 압박감도 여전하다.



5·6차전 중 한 경기만 잡으면 7차전에서 에이스 밴헤켄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점도 희망적이다. 4차전에서 6회까지 퍼펙트를 기록하다 7회에 한 점을 내준 밴헤켄은 또 3일 휴식 뒤 등판해야한다. 그러나 4차전 투구수가80개 밖에 되지 않아 체력소모는 적었다.



삼성의 아킬레스건은 방망이다. KS 타율이 0.192에 그치고 있다. 박한이·채태인·박석민·이승엽 등 중심타자들이 1할 안팎의 저조한 타율에 그치고 있다. 홈런수도 역시 5대7로 밀린다. 넥센은 5차전 선발 소사가 열쇠를 쥐고 있다. 소사는 KS 2차전에서 2와3분의2이닝 6실점했다. 장기인 직구의 속도와 구위 모두 플레이오프 때보다 나빴다. 불펜진도 PS 8경기를 치르며 체력이 소모됐다.



전문가들의 전망도 엇갈렸다. 이순철 SBS 해설위원은 "넥센은 뒤로 갈수록 투수가 없다. 삼성은 강한 1~2선발이 기다리고 있다"며 삼성의 손을 들었다.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 기술위원장은 "넥센이 3차전(1-3 역전패)같은 실수만 하지 않으면 우위라고 예상한다. 넥센은 7차전까지 간다면 밴헤켄을 쓸 수 있다"고 평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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