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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바에 족탕까지 갖춘 리조트 차량 등장

일본 규슈 해변을 달리는 신칸센. 1964년 개통한 신칸센은 올해 10월 1일 50주년을 맞았다.




[이코노미스트] ‘개통 50년’ 진화하는 신칸센

‘꿈의 초특급’ 신칸센이 달리기 시작한지 반세기. 그동안 신칸센은 많은 진화를 이뤘다. 앞으로 어떤 발전을 이루게 될까? 미래의 신칸센을 그려보는 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꿈의 기술이라 불리는 ‘리니어’다. 8월 말 JR도카이는 시나가와-나고야 간 리니어 공사 계획을 일본 국토교통성에 제출했다. 별다른 문제점이 없어 인가를 받는 데는 무리가 없으리란 예상이다. 리니어는 자석의 힘으로 부상 주행하는 열차다. 초전도자석을 탑재한 차량이 지상 코일이 깔린 가이드웨이 위를 10㎝ 정도 떠서 달린다. 최고 시속은 500㎞다. 완성되면 시나가와-나고야 간 285.6㎞를 40분 만에 주파한다. 2027년 완공 예정이다. 1단계 사업이 끝나면 2045년 오사카까지 연결시킬 계획이다. 그러면 도쿄-오사카 구간이 67분 만에 연결된다. 총 건설비만 약 9조엔(약 88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속도만이 아니다. 신칸센의 바퀴 폭을 바꿔 신칸센과 재래선 둘 다 달릴 수 있는 ‘프리게이지 트레인(FGT)’의 상용화도 눈앞으로 다가 왔다. 신칸센 레일폭은 1435㎜로 재래선(1067㎜)과 차이가 있다. 그러나 FGT가 완성되면 신칸센과 재래선을 바꿔 탈 필요가 없다. 1997년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들어간 FGT는 2007년부터 2차 주행 시험을 실시했고, 올해는 3차 시험 열차까지 완성됐다. 내구 시험을 통과하면 개발 테스트는 최종 단계에 들어선다. 2022년쯤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최근 신칸센은 이미 단순한 이동수단 이상의 것으로 진화하고 있다. 열차 내 시설이 시대의 흐름에 맞춰 빠르게 변하고 있다. JR동 일본이 신형 열차에 도입한 ‘그랜클래스’를 경험한 승객들은 ‘마치 비행기의 퍼스트클래스 같다’고 이야기한다. 호화로운 실내, 자유자재로 등받이를 조절할 수 있는 좌석, 시속 320㎞에도 유지되는 정숙함 등이 매력이다. 니혼슈(일본 전통주)를 마시고 해당 지역 식자재로 만든 특식을 먹고, 족탕에서 휴식을 즐기는 사람들. 관광지에서 즐기는 게 아니다. 관광지로 이동하는 중에 이런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열차도 등장했다.



바로 야마가타 신칸센 ‘도레이유’다. 신칸센 최초의 리조트 차량이자, 최초의 족욕 서비스 열차다. 신칸센용 열차를 개조해 6량으로 편성했는데 정원은 143명이다. 의자가 아닌 좌식 지정석과 사쿠라가 그려진 테이블, 그리고 야마가타의 사케나 와인이 진열된 바를 설치한 ‘라운지’와 ‘족탕’이 있다. ‘탑승 자체가 목적인 열차’가 콘셉트다. 요금은 일반 신칸센 지정석 요금과 동일하다. 7월부터 주말 운행을 시작했는데 평균 승차율이 80%에 달할 만큼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신칸센 자체가 인기 관광상품이었던 수십 년 전 열기가 떠오른다. 향후 이러한 ‘지역 신칸센’이 더 생겨날 수 있다.



요즘 신오사카역에서 출발해 하카타로 가는 고다마 741호에는 평소보다 자녀 동반 여행객이 눈에 많이 띈다. 특히 이목을 끄는 것은 1호차다. 열차 내에 들어서면 프라모델 차량이 달리는 사방 1.8m의 디오라마(배경 위에 모형을 설치해 만든 장면으로 파노라마와 유사하다)가 눈앞에 펼쳐진다.



아이들은 무료로 빌린 프라모델에 올라타 놀거나, 어린이용 운전대를 조작하며 논다. 스크린에는 운전석 풍경이 비춰져 생생하다. JR서 일본이고 다마호를 무대로 어린이용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구상한 상품이다. 신오사카-하카타 구 간을 하루 1차례 왕복 운행한다. 어린이용 놀이방이 있는 차량은 기존에도 있었지만 신칸센에선 처음이다. 사전 예약은 필수다. 호평이 이어지면서 승차인원이 전년 동기 대비 2배나 늘었다.





일본 경제 주간지 주간동양경제 특약 (* 전체 기사 중 박스 기사만 발췌)

번역= 김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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