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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제철] 도루묵

알이 꽉 찬 도루묵(사진)은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이 시기에만 맛볼 수 있는 제철 별미다. 암컷이 산란을 마치면 지방이 다 빠져나가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알이 찬 10~11월이 가장 맛있다.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식감이 즐거운 도루묵 알은 영양도 만점이다. 비타민이 풍부해 피로를 푸는 데 좋고 알을 둘러싼 끈적끈적한 점액에는 피부 보습과 탄력 유지에 좋은 콘드로이틴·히알우론산 성분이 들었다. 관절을 이루는 연골과 활액에도 이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관절염 환자에게 좋은 영양식이다.



연골에 좋은 알이 탱탱 … 찬 바람 불면 무릎 시린 관절염에 효과

 도루묵은 눈이 탱글탱글 또렷하며, 눌러봤을 때 살에 탄력이 있고, 은빛이 선명한 것을 골라야 한다. 그물에 걸린 것을 따내는 과정에서 머리와 아가미에 상처가 나기 쉬운데, 신선하기만 하면 별 문제는 되지 않는다. 찌개나 조림으로 인기가 높지만 굵은 소금을 뿌려 석쇠에 구워 먹어도 일품이다. 예전에는 도루묵 요리법이 훨씬 다양했다. 구이와 조림, 찌개 외에 회를 뜨거나 식해도 담갔다. 꼬들꼬들 씹히는 식감이 뛰어나 뼈째 썰어 먹는 세꼬시로도 인기가 좋았다. 토막 친 도루묵을 무와 버무려 깍두기를 담그거나 김장 때 대구나 동태 대신 넣기도 했다.



 저렴한 가격, 꽉 찬 영양 덕분에 서민 밥상의 단골손님이던 도루묵. 그러나 해양환경의 변화와 남획으로 1970년대 1만t이나 되던 도루묵 어획량이 80년대 중반 이후 2000t으로 급격히 줄면서 잠시 자취를 감추기도 했다. 하지만 2009년부터 총허용어획량 제도로 관리한 끝에 최근에는 어획량이 크게 늘었다. 2009년 1500t에 불과하던 총어획량이 지난해에는 4550t으로 증가했다. 5년 전 마리당 1200원 수준이던 가격도 지난해에는 마리당 1000원으로 낮아졌다. 홈플러스 수산팀 남광호 바이어는 “올해는 태풍 영향이 적고 강수량도 알맞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도루묵 어획이 호조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미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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