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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전국 독자 겨냥한 일요판 발행





주중 최고의 콘텐트 엄선
정치·정책 기사 전면배치
배달은 지역 신문에 맡겨





아마존 창업주인 제프 베조스가 지난해 키를 잡으며 혁신을 예고했던 워싱턴포스트(WP)가 전국 독자를 상대로 하는 일요판을 시작했다.



 WP는 지난달 “24 페이지의 칼러 타블로이드 일요판에 WP의 기사·칼럼 등을 담아 제휴사(지역 신문사)를 통해 독자에게 전한다”고 알린 뒤 지난달 19일부터 ‘댈러스 모닝 뉴스’를 통해 전국 일요판을 내고 있다. ‘내셔널 위클리(National Weekly)’가 제호인 전국 일요판은 일주일간 WP 지면과 홈페이지를 통해 보도됐던 기사·칼럼 중에서 WP가 엄선한 최고의 콘텐트를 지역 신문에 제공하고 이를 지역 신문이 인쇄·배달하는 방식이다. WP 측은 “내셔널 위클리는 WP를 정기 구독하지 않는 독자에게 WP의 브랜드를 확장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댈러스 모닝 뉴스를 시작으로 국내외 신문사로 넓힐 계획”이라고 알렸다. WP는 현재 일요판을 내고 있지만 이는 자체 구독자들에게만 배달된다는 점에서 전국의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일요판과 다르다.



제프 베조스
 뉴욕타임스(NYT)는 WP의 일요판에 대해 “미국 전역에 있는 지역 신문들은 WP 일요판을 배달할 수 있게 됐다”며 “베조스가 지난해 WP를 인수한 이후 시작된 WP의 확장 계획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또 “베조스의 인수 이후 WP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셔널 위클리는 전국지를 표방한 만큼 전국 독자들이 공통적으로 관심을 가질 이슈에 집중했다. 특히 WP의 강점인 정치·정책 기사를 앞쪽에 배치하고 컬러 지면에 맞는 사진과 그래픽을 적극 활용했다. 댈러스 모닝 뉴스가 지난달 26일 배달한 내셔널 위클리는 공화당 대선 주자로 오는 4일 중간선거를 치르는 스캇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이익단체들이 대거 뛰어 들며 돈의 전쟁이 된 중간선거 캠페인 등을 담았다. 커버 스토리 ‘장애 수당을 원한다고? 그럼 줄을 서라’는 장애 판정을 받는데 수 년이 걸리는 사회보장청의 노후한 체계를 파헤쳐 장애 수당 정책의 이면을 드러냈다.



 차재영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WP는 그간 미국의 수도에서 강력한 정치·정책 보도를 해 왔던 콘텐트 파워를 갖춘 언론”이라며 “좋은 콘텐트가 있으니 전국화 시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베조스의 인수 이후 WP는 직원에 대한 일부 혜택 등을 축소하는 대신 기자 100명을 충원하며 콘텐트 발굴력을 강화했다. WP는 지난 9월 백악관 비밀경호국의 부실한 대통령 경호 실태를 잇따라 특종 보도하며 여론을 주도했고, 결국 줄리아 피어슨 비밀경호국장의 사임으로 이어졌다.



 WP는 1983년부터 2009년까지 내셔널 위클리라는 같은 제호로 주간 전국판을 자체 발행했었다. 그러나 이번엔 지역 신문사와 ‘윈-윈’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이 다르다. WP 측은 “내셔널 위클리는 제휴사의 주중 신문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댈러스 모닝 뉴스 측은 “내셔널 위클리는 우리 신문 구독자들에 한해 배달되며 우리 일요판의 한달 구독료(11.96달러)에 3.96달러만 추가하면 WP 일요판을 함께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WP가 일요 전국판에 시동을 걸자 NYT도 가세했다. NYT 역시 지난달 19일 댈러스 모닝 뉴스를 통해 국제 기사로 특화한 ‘인터내셔널 위클리’를 시작했다. 콘텐트는 NYT가 제공하고 배달은 지역 신문이 하는 타블로이드 일요 전국판이다.



워싱턴=채병건 특파원



사진 설명



워싱턴포스트(WP)가 전국 독자를 상대로 발행한 일요판 ‘내셔널 위클리’의 지난 달 26일자 표지. WP가 엄선해 제공하는 콘텐트를 지역신문이 인쇄·배달하는 방식이다. 아마존 창업주 제프 베조스가 지난해 WP를 인수한 뒤 내놓은 혁신 전략의 하나다.



공화당 차기 대권주자 중 하나로 꼽히는 스캇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가 민주당의 총력전으로 이번 중간 선거에서 재선가도에 비상이 걸렸다는 내용도 실렸다.



암시장에서 상아와 뿔 가격이 치솟으면서 코끼리와 코뿔소가 수난을 겪고 있다는 기사는 시원한 그래픽으로 처리했다.



[워싱턴포스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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