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가수들이 요절하는 이유 알고 보니



























가수 신해철씨가 46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사망하며 가수들이 일반인들보다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유명을 달리한다는 사실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김광석·김현식·유재하·배호 등 대중들에게 사랑 받았던 가수들의 요절은 이런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가수들은 요절하는 경향이 있다.



지미 핸드릭스, 재니스 조플린, 짐 모리슨, 커트 코베인, 에이미 와인하우스은 천재 뮤지션이라는 점 이외에 만 27세에 요절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 나이에 사망한 인기 가수가 많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27세 클럽’은 유명 가수들에게 ‘27세 요절론’이란 웃지 못할 징크스가 생겨나게 했다.



그러나 연구 결과 인기 대중가수가 요절한다는 인식은 잘못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9일 보도했다. 호주 시드니대에서 심리학과 음악의 상관관계를 연구하는 다이애나 케니 연구원은 1950년부터 지금까지 60여년 동안 사망한 가수 1만2665명의 수명과 그 기간 중 미국인들의 수명을 비교했다. 그 결과 20대에 요절한 가수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 가수들이 치명적인 사고로 사망한 비율은 일반인의 2배, 자살한 비율은 일반인의 3배였다. 이 기간 중 남자 가수들의 평균 수명은 50대 후반으로, 미국인 남성 평균(75세)에 비해서는 크게 짧지만 젊은 나이의 요절과는 거리가 멀었다. 여자 가수들의 평균 수명은 60대 초반으로, 미국 여성 평균(80세)에 비해 20세 가량 일찍 사망했다.



우리나라에서도 가수 등 연예인의 평균 수명은 일반인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광대 보건복지학부 김종인 교수팀의 2011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01~2010년 배우·탤런트·가수·영화감독가수 등 연예인의 평균 수명은 65세로, 2010년의 일반인 평균 수명(79세)보다 14년 더 짧았다. 가수만의 평균 수명은 조사되지 않았으나 유명 가수들이 요절한 경우가 많은 걸 보면 가수들의 평균 수명은 연예인 평균보다 더 짧을 것으로 추정된다.



케니 연구원은 “가수들이 일반인들보다 20년 정도 일찍 죽은 것은 대중음악계가 터무니없는 행동을 부추기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며 “일부 젊은 가수들은 무대에 오르기 위해 각성제를 복용하고 공연이 끝나면 밤새도록 술과 마약에 절은 파티를 벌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스가 많은 순회 공연도 가수들의 삶을 갉아먹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그는 “대중 음악계는 감정적으로 불안한 젊은 가수들에게 충분한 정서적 지원과 길잡이 역할을 제공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