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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액 뻥튀기 혐의 '모뉴엘' 대표 영장

검찰이 가전업체인 모뉴엘 박홍석(52·사진) 대표에 대해 관세법상 가격조작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대표가 키운 모뉴엘은 ‘2013년 매출 1조2737억원, 로봇청소기 국내 1위 기업’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20일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매출을 부풀린 ‘깡통회사’란 의혹이 불거졌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노정환)는 28일 관세청이 수출물품 가격을 수천억원대 부풀린 혐의로 박 대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해 이를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김범기)는 무역보험공사가 박 대표를 대출사기 등의 혐의로 진정한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미국 시민권자인 박 대표를 출국금지한 상태다.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친동생 박민석(50·잘만테크 대표) 부사장은 지난 8월 캐나다로 출국했다고 한다.



 검찰 등에 따르면 박 대표는 미국 법인과 홍콩 사무소에서 수출대금과 물량을 부풀린 가짜 신용장 등 수출서류를 근거로 매출채권(수출채권·수출환어음)을 발행해 국내 금융기관에서 할인받았다. 이렇게 가공으로 만든 해외부문 매출이 80%가량이라고 한다. 매출채권 만기가 돌아오면 해외 매출을 또 다시 허위로 꾸미는 수법으로 돌려막기하는 수법을 써왔다는 것이다. 무역보험공사는 수출실적증명서, 현금입출금명세서 같은 가짜 서류를 근거로 보증서(선적후신용보증)를 발급해줬다. 가공 수출과 무역보험공사의 보증을 근거로 국내 은행들이 모뉴엘에 내준 담보 및 신용대출 잔액은 9월 말 현재 기업은행 1508억원, 산업은행 1253억원, 수출입은행 1135억원 등 모두 6768억원에 이른다. 최근 모뉴엘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후 수사기관엔 내부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주로 “주력 제품인 로봇청소기를 포함해 컴퓨터·TV 등 제품 대부분은 값싼 중국산 제품을 들여온 것인데 이를 시흥공장에서 조립한 뒤 마치 모뉴엘이 생산한 것처럼 꾸며왔다”는 내용이다.



정효식·채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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