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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진 수요일] 청춘리포트 - 잠 못 드는 2030 스무개 장면



서른 살 동갑내기 여성 듀오 ‘옥상달빛’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새벽 2시 셀카봉 동시 촬영 안 자고 뭐 하니?
모두가 꿈꾸는 시간, 청춘은 꿈을 위해 뛴다 …
도서관에서, 편의점 알바로, 새벽 순찰 도는 형사로



 ‘그냥 살아야지 저냥 살아야지/죽지 못해 사는 오늘/(…)/어차피 인생은/굴러먹다 가는 뜬구름 같은/질퍽대는 땅바닥 지렁이 같은 걸’.



 이 노래의 제목은 ‘하드코어 인생아’입니다. 이 노래를 들으며 울컥하지 않을 청춘이 있을까요. 정말이지 이 나라의 청춘들은 ‘바닥 지렁이’처럼 짓밟히며 살아가는 처지입니다. 밤을 새워 취직 공부를 해도 밥벌이의 기회는 좀체 주어지지 않습니다. 어렵사리 취직한다 해도 정글과도 같은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야근을 밥 먹듯 해야 합니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하드코어 인생’을 살아가는 청춘들은 새벽 시간을 쪼개가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분투하고 있습니다. 올 초 한국갤럽의 ‘한국인의 생활시간’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20~30대의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59분이었습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수면 시간(8시간22분)보다 1시간23분이나 적은 양입니다. 잠을 줄이지 않고선 살아남기 힘겨운 우리 시대 청춘들의 팍팍한 삶이 그대로 드러나는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청춘리포트는 새벽을 밝히고 있는 청춘의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지난 17일 오전 2시를 기점으로 서울 시내 20개의 장소에서 청춘들이 동시에 카메라 셔터를 눌렀습니다. 이들이 ‘셀카봉’을 들고 찍어 보내온 사진에는 꿈을 위해 잠을 반납한 청춘의 스무 가지 표정이 담겼습니다. 어둑새벽에 청춘들은 도서관이나 24시간 커피전문점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갓 일자리를 잡은 청춘들은 야근하면서도 지친 기색이 없습니다. 공부와 일에 지친 탓에 클럽이나 당구장 등에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청춘들도 있었습니다.



 앞서 소개한 ‘하드코어 인생아’라는 노래의 마지막 대목은 이렇습니다.



 ‘그래도 인생은 반짝반짝하는/저기 저 별님 같은/두근대는 내 심장/초인종 같은 걸, 인생아’.



 새벽에도 치열하게 살아야 할 만큼 힘겹지만 아직 청춘에게 인생의 초인종은 눌러지지 않았습니다. 저 초인종을 누르면 어떤 미래가 청춘을 반길지 모릅니다. 2014년 10월 17일 오전 2시 우리 시대 청춘의 현장을 소개합니다. 반짝반짝하는 청춘의 새벽을 응원합니다.



정강현 청춘리포트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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