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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구단 정면충돌 … 길 잃은 롯데

김성근 감독이 28일 오후 대전야구장에서 한화이글스 신임 감독으로 취임했다. [프리랜서 김성태]
프로야구 롯데가 시끄럽다. 팀 내분이 불거진 끝에 선수들이 집단행동에 나섰다. 다른 하위권 팀들은 새 감독을 선임하며 내년 준비에 들어갔지만 올 시즌 7위에 그친 롯데는 선수들과 구단이 공개적으로 싸우고 있다.



선수들 “운영부장이 이간질” 성명
누적된 불신 폭발, 감독 선임 표류
KIA는 김기태와 3년간 10억 계약

 롯데 선수들은 28일 성명서를 통해 “A부장이 선수들을 이간질하고 있다. 3년 전 A부장이 오고 나서 불화가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선수들이 지목한 A부장은 삼성 스카우트 업무를 담당하다 2011년 11월 롯데로 와서 운영부장이 됐다. 배재후 단장의 신임을 받는 ‘실세 부장’이 되고 나서 지나치게 현장에 간섭했다는 게 선수들 주장이다.



 롯데 선수들은 이에 앞서 지난 5월 권두조(63) 수석코치의 강압적인 훈련 방식에 반발, 결국 권 코치가 사퇴했다. 롯데가 지난 8월 공필성(47) 수비코치를 감독대행으로 내정했다가 선수들의 저항에 부딪혀 결정을 철회하기도 했다. 최근 권 코치의 복귀와 공 코치의 감독 부임설이 떠돌자 롯데 선수들은 A부장의 실명을 거론하며 성명서를 내기에 이르렀다.



  롯데 내부 갈등의 진짜 원인은 3년간 누적된 연봉 협상이라는 게 야구계의 정설이다. 롯데의 한 선수는 “기준을 모르겠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을 땐 ‘4강은 보너스 게임이다. 정규시즌 성적으로 고과를 산정한다’고 하더니, 4강에 실패하자 전체 연봉을 낮췄다”고 말했다.



 다른 하위권 팀들은 내년 준비에 들어갔다. 8위 KIA는 김기태(45) 전 LG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28일 선임했다. 3년 총액 10억원에 계약한 김기태 감독은 취임식을 미루고 일본 오키나와에서 펼쳐지는 가을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광주일고 출신인 김기태 감독은 “고향 팀에 와서 기쁘다”면서 “프로는 핑계를 대지 말아야 한다. 말보다는 행동(성적)으로 보여주는 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화의 홈 대전구장에선 김성근(72) 감독 취임식이 열렸다. 김성근 감독은 “팬들이 밀어줘 프로야구에 무대에 돌아오게 됐다. (아마추어 시절을 포함해) 14번째 팀을 맡게 됐는데 감독 자리가 부담스럽다고 느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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