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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김재범, 상위 1% 중 1% 맞네

김재범(左), 사재혁(右)
한국 유도 에이스 김재범(29)과 역도 에이스 사재혁(29·이상 제주)이 전국체전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태극마크 대신 소속팀의 엠블럼을 가슴에 달았지만, 포기를 모르는 두 사나이의 투혼은 한결 같았다.



왼손 아파도 전국체전 3연속 금
사재혁도 비운 딛고 역도 3관왕

 김재범은 28일 제주유도회관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유도 일반부 81㎏ 이하급 결승전에서 김원중(충북)을 유효승으로 물리치고 대회 3연패를 이뤄냈다.



 김재범의 별명은 ‘한팔승의 사나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왼어깨 부상을 당해 오른팔만 쓰며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 달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왼손 가운데 손가락 인대가 끊어지는 시련을 딛고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했다. 부상 탓에 왼손으로는 제대로 움켜쥐지 못하면서도 전국체전마저 제패하며 ‘상위 1% 중 1%’임을 입증한 그는 “갓 돌을 넘긴 딸(김예담)이 아빠를 영원한 챔피언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사재혁도 같은 날 역도 3관왕에 오르며 ‘비운의 역사(力士)’라는 꼬리표를 떼어냈다. 같은 날 신성여중·고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역도 일반부 85㎏ 이하급에서 인상(160㎏)과 용상(200㎏)·합계(360㎏) 모두 1위에 올라 3개의 금메달을 한꺼번에 거머쥐었다. 전국체전은 역도에서 각 체급별 인상과 용상·합계를 별도의 종목으로 시상한다.



 사재혁은 2012 런던올림픽 당시 경기 도중 넘어지는 과정에서 팔꿈치 인대가 끊어지는 중상을 입으면서도 끝까지 바벨을 놓지 않았던 ‘독종 중 독종’이다. 이후 반복되는 수술과 재활에 지쳐 역도를 그만둘까 고민했지만, 독종답게 이를 악물고 버텨냈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인상 2위에 오르고도 용상에서 실격해 메달 획득에 실패한 그에 대해 팬들은 “참가한 것만으로도 인간 승리”라며 격려했다. 한 달 만에 출전한 전국체전은 다시 일어선 사재혁의 가능성을 입증하는 무대가 됐다. 28일 개막식과 함께 공식 일정을 시작한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3만2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제주도내 74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시범종목 3개 포함)의 우승자를 가린다.



제주=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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