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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2015학년도 수능에 나올 만한 시사 이슈

대입 논·구술에선 시사 이슈가 자주 나온다. 수능도 마찬가지다. 사회·과학 탐구 영역에선 시사 이슈를 제시문으로 준 뒤 관련 교과 지식을 묻는 문제가 종종 등장한다. 올해 대입 논·구술과 수능에 나올 법한 시사 이슈를 정리했다.



정리=정현진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와 분리독립 움직임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 공화국이 지난 3월 주민 투표를 통해 러시아에 합병됐다. 1954년 소련연방이 우호의 상징으로 크림반도를 우크라이나에 양도한지 60년 만이다. 크림반도는 1783년 예카테리나 2세가 러시아에 병합한 후 171년 동안 러시아 통치를 받아 주민 60% 가량이 러시아계인 친러시아 지역이다. 이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도 친러시아 세력이 분리 운동을 전개하면서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졌다. 7월 말레이시아 항공기 격추 사고도 이 분쟁지역에서 발생했다.



 미국과 유럽 각국은 연일 러시아를 맹비난하며 각종 경제·정치적 제재 방안을 내놨다. 러시아도 크림반도 합병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동시에 천연가스 수출 중단 등 강력하게 맞대응했다. 러시아와 서방 국가가 대립하는 건 크림반도가 군사적 요충지이기 때문이다.



 크림반도는 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중간 지점으로, 겨울에도 얼지 않는 부동항이 있어 언제든 흑해로 진출할 수 있는 군사적 요충지다. 이곳을 차지하려고 크림전쟁(1853~56) 등 러시아와 유럽 각국 간에 군사적 충돌이 자주 일어났다. 크림반도의 얄타에선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전쟁수습을 위한 얄타회담이 열리기도 했다. 한편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분리 독립 투표에선 반대가 더 많아 독립이 무산됐다. 스페인 카탈루냐에서도 한때 분리 독립 주민 투표가 추진됐으나 위헌 논란으로 취소됐다.



● 관련교과 ① 한국사: 얄타회담이 당시 한반도의 광복에 미친 영향. ② 세계지리: 우크라이나, 북아일랜드 등 세계 주요 분쟁 지역의 원인과 특징. ③ 세계사: 러시아 예카트리나 2세 통치기의 정치·사회·경제적 상황과 크림 전쟁의 영향. ④ 법과 정치: 분리 독립을 위한 주민 투표와 관련해 직접 민주제와 간접 민주제를 다룬 문항.



잇따른 대형 사고와 안전 문제



경주 리조트 체육관 붕괴(2월), 세월호 침몰(4월), 장성 요양병원 화재(5월), 고양 버스터미널 화재(5월),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10월) 등 대형 재난사고가 이어지면서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세월호 참사는 사고의 원인뿐 아니라 구조 과정에서 보여준 정부와 재난대책기관의 무능력함 등 총체적 부실을 그대로 드러냈다. 세월호 참사 후 안전 불감증은 물론 경제적 이익만을 쫓는 행태, 정부기관의 역할과 책임감, 총체적인 사회 안정망 구축 등과 관련한 다양한 논쟁이 이어졌다.





● 관련교과 ① 생활과 윤리: 안전사고 예방과 관련한 공직자의 윤리적 태도, 또는 삶과 죽음의 의미를 조명해보는 문항. ② 물리: 여객선이 기울어졌을 때 여객선 무게 중심의 변화와 복원력에 따른 물체의 안정에 대해 묻는 문항.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지난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요한 바오로 2세가 1989년 한국을 찾은 이후 25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일반 사제에게 고해성사를 하고 약자를 보듬는 등 겸손하고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방탄차량 대신 일반차량을 타고 환호하는 대중에게 일일이 화답했다. 경제적 이익만을 좇는 현대 자본주의를 비판하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교회는 거리로 나가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남성에게만 하던 세족식을 여성뿐 아니라 다른 종교인에게 손수 행하며 차별을 거부하고 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교황의 이런 파격적 행보는 방한 중에도 이어졌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손을 잡으며 위로했다. 그는 최초의 아메리카 대륙 출신, 최초의 예수회 출신 교황이다. 교황 그레고리오 3세 이후 1282년 만에 탄생한 비유럽권 교황이기도 하다.



● 관련교과 ① 한국사: 19세기 조선 후기 정치·경제·사회·문화적 변화와 천주교의 유입·전파 과정. ② 세계사·세계지리: 프란치스코 교황은 남아메리카 아르헨티나 출신이다. 아르헨티나는 16세기 중엽부터 19세기 초까지 에스파냐의 식민지배를 받았다. 남아메리카 역사와 함께 서양 열강이 주도한 제국주의 침탈의 배경과 결과 정리.



에볼라 바이러스의 창궐



서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기니에서 시작한 에볼라 바이러스가 지구촌을 강타하고 있다. 9000명이 넘는 감염자 가운데 절반이 사망해 50% 넘는 치사율을 보인다. 유럽·미국 등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해 각 나라는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세계보건기구는 곧 감염자 수가 2만 명을 넘을 것이라 경고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 방역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국제적 동조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아직 개발 단계인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를 환자에게 긴급 투여하기도 했다. 효과를 보기도 했지만 충분한 안정성 검증 없는 사용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1976년 가봉·수단·우간다 등에서 처음 발병했다. 당시엔 피해범위가 넓지 않았고 금방 소멸했다. 하지만 지금은 교통 발달로 이동이 쉬워진 터라 에볼라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관련교과 ① 생활과 윤리: 전쟁·기아·전염병 등 어려움에 처한 지역에 대한 국제공조와 원조가 강조되고 있다. 최근 한국 정부도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 지역에 의료 원조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국제사회 일원으로 당연하다는 입장과 자국민을 위험지역에 보내선 안 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국제사회 일원으로 져야할 책임과 의무의 범위, 합리적 국제공조 및 원조 방법에 대해 고민해볼 문제. ② 세계지리: 교통·통신 발달로 전염병이 대륙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하는 경우가 많다. 잦은 외래 동·식물 유입으로 기존 생태계 파괴도 심각한 수준이다. 교통·통신이 발달하면서 진행된 세계화의 과정과 영향에 대한 문항. ③ 생물: 바이러스의 생물적·비생물적 특성과 질병의 종류·특징.



잊힐 권리



지난 5월 유럽사법재판소(ECJ)는 인터넷상의 부적절한 정보의 삭제를 요구하는 ‘잊힐 권리’를 인정한 판결을 내놨다. 스페인의 한 변호사가 구글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개인정보 보호에 손을 들어준 거다. 이후 구글은 부적절하거나 잘못된 정보, 시간이 흘러 유효하지 않은 개인정보 등의 삭제를 요청할 수 있는 코너를 만들었다. 개인정보 보호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사적 검열의 길이 열려 정보의 축소·은폐 등 표현의 자유를 위축할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 관련교과 ① 생활과 윤리: 정보의 보호와 공개·공유의 범위는 어디까지일지 고민이 필요하다. 정보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와 배경을 다룰 수 있다. ② 법과 정치: ‘잊힐 권리’에 대한 판결을 내린 국제 사법 재판소의 위상과 역할을 다룬 문항.



일본 화산 폭발



지난 9월 일본 나가노 현 온타케 산의 급작스러운 분화로 인명 피해가 컸다. 56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돼 일본 최대의 화산 분화 피해로 기록됐다. 피해자 대부분 주말 등산객이었다. 화산 폭발 후 화산재가 도쿄까지 날렸다. 일본 기상청은 온타케 산 화산 폭발이 완전히 멈춘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곧 2·3차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 관련교과 ① 세계지리: 알프스·히말라야·환태평양 조산대 등 지진과 화산활동이 왕성한 신기 조산대의 분포와 특징, 형성과정. ② 지구과학: 지각운동과 화산 분출의 원리와 과정, 분출 후의 변화 등 화산 활동 전반의 내용.



기타

영화 ‘명량’의 흥행




한국사·동아시아사에선 임진왜란의 전개·특징·결과와 전후 국제지형 변화 등 출제, 한국지리에선 명량해전 격전지인 명량(울돌목, 현재 진도와 해남군 사이)이 위치한 서남해안의 지리적 특성. 지구과학은 달·태양의 인력에 의해 발생하는 썰물과 밀물, 조류의 형성과 흐름을 묻는 문항.



엔저 현상



경제에선 환율 변동이 국가 경제와 각 산업 수출 경쟁력에 끼치는 영향과 경제의 성장·위축에 따른 개인 소비 형태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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