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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전시한 '독립영화제'





코리아나 미술관, 11월 15일까지 '코드 액트'전





진공 청소기가 젊은 여성 무용수의 몸을 훑는다. 청소기 끝엔 머리가 허연 사람 인형이 달려 있다. 독일 슈트트가르트에서의 퍼포먼스를 촬영한 영상이어서 관객들의 뒤통수가 움찔움찔 동요하는 게 보인다. 올해 광주비엔날레에서 누드 퍼포먼스 ‘심폐소생술 연습’을 선보인 정금형(34)씨의 ‘7가지 방법’이다. 주체와 객체, 자아와 타자의 관계에 대해 얘기하는 작품이다.



스위스의 9인조 그룹 코드액트는 유압잭 위에 발을 고정시킨 채 몸을 시계추처럼 이리저리 흔들거리며 아카펠라를 부르는 ‘펜들럼 콰이어’를 선보였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으로 그곳의 인종 문제를 다뤄온 윌리엄 켄트리지(57)는 영화의 선구자 조르주 멜리에스(1861∼1938)의 ‘달세계 여행’(1902)에 대한 7채널 오마주 영상 ‘조르주 멜리에스를 위한 7개의 단편들, 달세계 여행과 밤을 위한 낮’을 내놓았다.



서울 신사동 코리아나미술관의 퍼포먼스 영상전 ‘코드 액트(Code Act)’다. 욘복(49), 덤 타입 등 10인(팀)의 대표 영상을 미술관 곳곳에 설치했다. 몸을 매개로 하는 퍼포먼스가 문학ㆍ음악ㆍ연극ㆍ영화 등 다른 장르와 연계되면 어디까지 그 표현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까. 음울하고도 유머러스하고, 감각적인 ‘퍼포먼스 독립영화제’다. 11월 15일까지. 2000∼3000원. 02-547-9177.



권근영 기자 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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