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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신해철 별세, 허지웅 애통한 심정 밝혀 “구박하고 싶은데 그럴 수 없어서…”

 
‘마왕 신해철 별세’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사진 허진웅 블로그]


영화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35)이 고(故) 신해철의 죽음에 비통한 심정을 밝혔다.

허지웅은 27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형(신해철)은 곧잘 철 지난 농담을 길게 늘어놓고는 했다. 나는 그런 그를 무척 구박했다. 구박하는 재미가 있는 형이었다. 구박을 하면 소녀같이 부끄러워했다. 그게 보고 싶어 더 구박한 적도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허지웅은 “어제 늦게 형에게 다녀왔다. 얼굴이 작아졌더라. 형 퇴원할 때는 살이 확실히 빠져있겠다고 나는 농을 했다. 그리고 귀에 대고 몇 마디를 했다. 못 들었던 것 같다. 들었으면 그 재미없는 아저씨가 이럴리 없다. 반드시 일어나 써먹었을 거다”고 말했다.

허지웅은 “나는 절대 울지 않을 거다. 나는 결코 울고 싶지 않다. 구박을 하고 싶다. 다시 한 번 형에게 구박을 하고 싶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그럴 수가 없다. 구박을 하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다니 너무 폭력적이라 막 얻어맞은 것 같이 뺨이 얼얼하다”고 밝혔다.

이어 허지웅은 고인이 자신의 결혼 축가로 ‘일상으로의 초대’를 불러줬던 것을 언급하며 “여태까지 단 한번도 그렇게 아름다운 노래를 들어 본적이 없다. 그걸 끝내 말해주지 못했다. 내내 그걸 흥얼거렸다고 말해주지 못했다. 형이 떠났지만 슬프지 않다. 화가 난다”는 심정을 덧붙였다.

그리고 허지웅은 “친애하는 친구이자 놀려먹는 게 세상 최고로 재미있었던 나의 형 신해철이 세상을 떠났다. 조금도 슬프지 않다. 나는 화가 난다. 보고 있나. 보고 있느냔 말이다. 형 진짜 싫어. 정말 싫다. 짜증나”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신해철의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27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신해철 씨가 이날 오후 8시 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라고 밝혔다.

신해철은 22일 오후 2시쯤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 혼수상태로 내원했으나 27일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의식불명 엿새만에 세상을 떠났다.

온라인 중앙일보
‘마왕 신해철 별세’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사진 허지웅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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