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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에이원CC에 김우중 은닉재산 의혹

경남 양산의 에이원CC 경영권 향방을 결정했던 지분 2%의 ‘황금주’(golden share)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차명재산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김 전 회장은 17조9000여억원의 추징금 중 888억원만 납부한 상태다.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부장 백용하)는 27일 “김 전 회장 변호인 A씨가 보유하다 2010년 김 전 회장의 차남 선협씨에게 넘긴 에이원CC의 지분 2%(200주)가 차명재산이라는 제보가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정부 고위직 출신인 A씨는 2003년부터 에이원CC의 주식 2%를 보유해오다 선협씨가 대표인 아도니스에 넘겼다. 지분을 넘기기 직전 에이원CC는 자산관리공사 소유이던 베스트리드리미티드와 아도니스가 각각 지분 49%씩을 갖고 있었다. 2%의 지분이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경영권이 좌우되는 황금주였던 셈이다.

당시 A씨가 이 지분을 아도니스에 매각함에 따라 에이원CC는 아도니스 골프장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2010년 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아도니스는 해당 지분을 약 24억원에 매입했다. 나머지 베스트리드의 지분은 같은 해 자산관리공사가 우양수산에 팔았다. 현재는 우양산업개발 소유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재판 도중 추징을 피해 A씨를 통해 지분을 빼돌렸다가 에이원CC 경영권을 되찾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허위매각을 통해 골프장 경영권을 가져갔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강제집행면탈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2003년 A변호사가 골프장 지분을 취득할 당시 금융 자료가 남아있지 않아 차명재산 입증이 쉽지만은 않다.

이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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