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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자소서·추천서 9300건 표절 의심

‘평소 TV에서 아프리카의 기아·식수문제를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껴왔기 때문에 후원을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대교협, 50만4409건 유사도 조사
“친구·선배 원서 베낀 경우 많아”

 지난해 같은 고교 출신 두 학생이 각각 다른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때 제출한 자기소개서(자소서) 문구다. 두 자소서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표절 검사 프로그램에서 ‘의심수준’(유사도 15.7%) 판정을 받았다. 대교협은 이를 두 대학에 통보했다.



 2014학년도 대입 자소서·교사추천서(추천서) 중 표절이거나 표절 의혹을 받은 경우가 93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김회선 새누리당 의원이 대교협의 ‘자소서·추천서 유사도 조사 내용’을 분석한 결과다. 이 결과는 각 대학에 통보됐지만 관련 학생들의 합격여부는 집계되지 않았다.



 대교협은 지난해 110개 대학에 제출된 자소서 32만4060건, 54개 대학에 제출된 교사추천서 18만349건을 조사했다. 자소서의 유사도가 5∼30%이면 ‘의심수준’, 30%를 넘으면 ‘위험수준’으로 분류했다. 추천서는 20∼50%이면 ‘의심수준’, 50% 이상은 ‘위험수준’으로 봤다. 이번 조사에서 사실상 표절인 ‘위험수준’의 자소서·추천서는 각각 66건과 1599건, 표절 가능성이 있는 ‘의심수준’은 각각 1209건과 6442건이었다. 대교협은 “같은 고교 친구·선배의 자소서나 친형제의 전년도 원서 중 일부를 그대로 가져다 쓴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전문 컨설팅업체의 일괄적인 첨삭 지도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서울 강남의 한 컨설팅업체 관계자는 “강사가 쓸만한 스토리를 골라 틀을 잡아주고 인용할 명언·글귀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김종우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장(양재고 교사)는 “학원이 제공하는 참고 자료를 그대로 쓰거나 인터넷에 올라온 광고용 예시 문구를 베끼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신진 기자 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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