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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2연속 '고희' 감독 실험, 이번에는?





 

한화의 감독 선임 기준은 '고희(古稀·70세)' 이상이 된 듯 하다.



한화가 25일 김성근(72) 감독을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한화는 2연속 70대 감독을 영입한 팀이 됐다. 한화는 지난 2012년 당시 71세이던 김응용 감독을 전격 영입했다. 하위권을 전전하던 팀을 화려한 우승 경험을 갖춘 '명장'에게 맡겨 우승권 구단으로 바꿔 놓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한화는 김응용 감독이 이끌던 지난 2시즌 연속 리그 최하위에 그쳤다. 감독 계약 마지막 시즌이었던 올해에도 128경기에서 49승77패2무, 승률 0.389에 그치며 꼴찌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최종전을 마친 '노장'은 "고향에 와도 반겨주는 이 없네"라던 쓸쓸한 옛 가사를 읊으며 작별 인사를 했다.



리더십의 문제가 아니었다. 한화는 투수와 타력 양면에서 부족한 팀이었다. 이번시즌 유망주들이 군제대헸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의 몇몇 이름 있는 선수를 데려왔으나 역부족이었다. 낮은 수준의 기량이 선수 몇명이 수혈됐다고 갑자기 달라지는 것이 아니었다. 김응용 감독은 '리빌딩'을 목표로 착실하게 젊은 투수와 야수를 키웠다. 당연히 성적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야구는 결과로 말한다. 한화의 '명장' 영입 카드는 실패로 기록됐다.



김응용 감독의 퇴진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일각에서 내부 승격설이 흘러나온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무수한 우승을 일군 노장도 한화를 변모 시키는데 실패했다는 것. 40~50대의 젊은 감독을 기용해 분위기를 바꾸자는 분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한화는 이번에도 72세의 김성근 감독을 선임, 2연속 70대 감독을 맞았다.



물론 말이 필요없는 '명장'이다. 김성근 감독은 2007년 SK에 수장으로 취임해 전년도 6위에서 팀을 사상 첫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4년간 세 차례 우승을 거두며 SK 왕조 시대를 열었다. 숱한 지도자 생활을 거치며 카리스마를 발휘했다. 팬들은 그를 '승부사', '야신'이라는 애칭으로 불렀다. 한화는 김응용 감독에 이어 또 한번 나이와 경력을 고려한 인사를 단행했다. 한화의 두 번째 70대 감독 카드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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