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경제 최우선 … 대통령, 잦아진 '대기업 스킨십'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서울 강서 마곡산업단지에서 열린 LG사이언스파크 기공식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LG그룹의 연구개발 역량을 한곳에 모으는 만큼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기술과 제품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중요 거점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구본무 LG 회장, 박 대통령,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의 동선이 달라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취임한 뒤 19개월간 대기업의 개별 행사엔 참석하지 않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같은 경제단체와는 여러 차례 간담회를 했지만 특정 기업 주최의 행사엔 안 갔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투자를”
취임 뒤 19개월 기업행사 불참
최근 한 달 새 3차례 찾아가



 그러나 최근 한 달 사이 박 대통령은 세 차례나 대기업 주최 행사장을 찾았다. 지난달 15일 삼성이 투자해 대구에 문을 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한 걸 신호탄으로, 지난 10일 SK가 만든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들러 축사를 했다. 두 기업은 창조경제혁신센터의 파트너 형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창조경제’를 표방하고 있는 박 대통령으로선 두 기업이 고마울 수밖에 없다.



 박 대통령은 23일엔 서울 마곡산업단지에 LG가 4조원을 투자해 만드는 LG사이언스파크 기공식에도 참석했다. 기공식에서 박 대통령은 “경제혁신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며 기업과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과감한 투자를 통해 위기 이후에 대비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혁신해야 새로운 시장과 부가가치가 만들어지고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페니 프리츠커 미국 상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도 “정부 역할은 (기업의) 장애물을 치워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투자를 통한 첨단기술의 융·복합이 창조경제의 핵심”이라며 “박 대통령이 이러한 분위기가 확산되도록 정성을 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이 행사에 참석한 뒤 삼성과 SK는 각각 반도체 공장에 15조6000억원(10월 6일)과 2조1000억원(10월 23일)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런 동선의 변화는 박 대통령의 최대 관심사가 ‘경제’임을 보여준다. 청와대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개헌 봇물론’에 부정적 반응을 보인 배경이기도 하다. 박 대통령은 개헌론을 이른바 ‘여의도 리스크’로 본다. 개헌 논의가 시작되다 보면 경제를 살리기 위한 각종 정책적 관심은 뒷전으로 밀릴 거라는 생각이다. 한 핵심 참모는 “박 대통령은 ‘개헌 논의가 경제 블랙홀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을 정도로 경제를 살리는 게 최우선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 내각과 국정 현안 토론=박 대통령은 최근 사회 관련 부처 장관들을 불러 비공개 회의를 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2일 정홍원 국무총리, 황우여 교육부 장관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등 5개 부처 장관과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을 청와대로 불러 복지 부정수급 문제,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 등에 관해 토론했다. 지난 14일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등 경제부처 장관들과 청와대 수석들을 소집해 경제활성화 정책과 새해 예산안 처리 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청와대 핵심 인사는 “연말이 다가오니 국정 현안을 잘 챙기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허진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