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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코끼리 … 인도펀드 수익률 30%

‘인도 코끼리가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모디 총리 경제개혁 효과
글로벌 자금 속속 몰려
미래에셋 40% 수익률 1위
PER 16.5배, 과열 우려도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100억원 이상인 해외 펀드(284개) 중 인도 펀드가 상위 9개를 휩쓸었다.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30.1%에 이른다. 1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디아인프라섹터펀드’는 수익률이 40%였다. IBK자산운용의 ‘인디아인프라펀드’가 38%로 뒤를 이었다. 연초 이후 인도 증시가 27% 상승한 덕분이다.인도 증시는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를 앞두고 신흥국 증시가 크게 휘청이는 이달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처음 테이퍼링이 언급됐을 때 달러가 급격히 빠져나가며 ‘환율 취약국’으로 낙인 찍혔을 때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여기엔 ‘모디’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지난 5월에 취임한 나렌드라 모디 신임 총리는 친(親)기업, 친시장 경제개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정유정 연구원은 “모디 총리 집권 이후 인프라 확충, 제조업 강화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경제 개혁이 이뤄지고 있다”며 “산업 전반에 걸쳐 관련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 수입 규제도 한몫 했다. 인도는 중국에 이은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이다. 모디 총리는 경상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해 금 수입 제한정책을 유지했다. 이에 힘입어 2분기 인도의 경상수지 적자는 78억 달러로 1년전 218억 달러에서 크게 줄었다.최근 재정적자도 줄고 있다. 모디 총리는 적극적인 정부지분 매각을 통해 5%수준인 재정적자를 4%대로 축소할 계획이다. 동부증권 박유나 연구원은 “인도의 무역수지 적자가 줄면서 경상수지가 호전되고 외환보유고가 늘고 있다”고 했다.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면서 글로벌 자금도 인도로 몰려들고 있다. 정 연구원은 “그동안 주식투자에 한정됐던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인프라 투자로 확대되고 있다”며 “캐나다 CPPIB·네덜란드 ABP 등 글로벌 연기금이 인도 건설업체나 인프라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인도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S&P는 성명서를 통해 “모디 정부의 강력한 정책으로 경제 개혁이 이뤄질 거란 신뢰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인도 경제 펀더멘털이 개선되면서 앞으로 투자 매력도는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선 인도 증시가 과열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이정도 연구원은 “현재 인도 증시는 모디 총리의 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대부분 반영됐다”며 “앞으로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도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6.5배로 미국(15.6배)·일본(13.7배) 같은 선진국보다 높아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 홍콩법인 라울차다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선거 효과 모멘텀은 효력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시장은 개별 종목의 옥석 가리기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봤다. 그는 “단일국가에 투자하는 펀드는 투자 위험을 줄일 수 있게 최소 3년 이상 장기적인 시각으로 분산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염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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