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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30년 만에 … 동부제철 회장 사임

김준기(70·사진) 동부그룹 회장이 동부제철 대표이사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1984년 10월 동진제강을 인수해 철강 사업에 뛰어든 지 30년 만이다.



채권단이 공동관리 돌입

 동부제철은 23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경영 정상화 계획 이행을 위한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을 체결했다. 김 회장은 전날 자신의 서명이 담긴 최종안을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에 전달했다. 자율협약에는 김 회장 등 대주주 지분을 100대 1로 무상감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동부제철의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대주주 지분은 동부CNI(11.23%), 김 회장(4.04%), 김 회장의 장남 김남호 동부팜한농 부장(7.39%) 등 총 36.94%다. 감자가 이뤄지면 이 지분은 1% 미만으로 줄어든다.



 채권단은 감자와 함께 동부제철에 나간 대출 530억원 가량을 출자 전환하고, 추가로 6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7월 결의한 긴급자금 1600억원을 더하면 76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되는 셈이다. 채권단은 명예회장이나 고문 위촉 등 김 회장에 대한 예우 문제를 동부제철과 추가 협의한다는 입장이다.



 김 회장은 현재로선 제철 사업에서 아예 손을 떼는 분위기다. 그는 이날 오전 동부제철 1700여 명의 임직원에게 보낸 e메일 메시지에서 “동부제철의 모든 직위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기로 제철 사업을 성공시키고자 했던 동부제철의 꿈은 잠시 좌절됐지만 각자 맡은 위치에서 세계 제일의 제철 회사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동부제철은 2009년 1조3000억원을 투자해 충남 당진에 전기로 제철소를 완공했다. ‘아시아 최초의 성공한 전기로 제철소’가 목표였다. 김 회장은 차입금 1조3000억원에 대해 자신의 재산을 담보로 제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팎의 악재가 발목을 잡았다. 전기로의 원료인 고철 값이 오르고 현대제철과 중국 철강사가 대거 진출하면서 공급 과잉까지 만난 것이다. 채권단은 당진 전기로 열연공장은 가동을 중단할 방침이다 .



이상재·박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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